신준우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회 두 번째 타석을 앞두고 김웅빈과 교체됐다. 이른 시점 경기에서 빠진 건 실책 탓이다.
이날 신준우는 3-0으로 앞선 1회 말 1사 1루에서 앤서니 알포드의 유격수 방면 땅볼을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했다. 글러브에 들어간 공을 빼는 과정에서 실책이 나왔다.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는 후속 박병호와 장성우를 연속 범타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2회 초 첫 타석 안타를 기록한 신준우의 수비 불안은 계속됐다. 3회 말 선두타자 배정대의 유격수 땅볼을 또 실책으로 처리했다. 공을 한 번에 송구하지 못했고 그 틈을 타 배정대가 1루에 먼저 도달했다. 신준우는 5-1로 앞선 3회 말 무사 2루에서도 알포드 타구에 세 번째 실책을 저질렀다. 글러브에 들어간 공을 빼는 과정에서 실책이 추가됐다. 키움은 애플러가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1사 만루에서 김민혁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홍원기 감독은 4회 초 무사 2루 신준우 타석에서 대타 김웅빈을 투입, 신준우를 경기에서 제외했다. 포스트시즌 한 경기 실책 3개는 역대 타이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