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는 24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2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1조15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5920억원으로 77.2% 줄었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철강 시황 부진과 냉천 범람 영향으로 철강 부문에서의 이익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며 "친환경 미래 소재 부문에서는 이차전지 소재인 양·음극재 사업 호조로 지속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태풍 힌남노 상륙에 따른 냉천 범람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생산·판매 감소 영향 2221억원, 재고 손실 등 일회성 비용 1860억원, 그 외 포항지역 사업 회사들의 일부 설비 피해 274억원 등 연결기준 4355억원의 영업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소 복구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1열연·1선재·1냉연·2전강·3전강·3후판 등 6개 공장 재가동을 완료했다. 내달 2후판·3선재·4선재·전기도금, 12월에는 2열연·2냉연·2선재·스테인리스 2냉연을 가동해 연내 모든 제품 생산을 재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광양제철소 최대 증산으로 고객 요청에 적시 대응해 국내 철강 수급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냉천 범람 영향 외에도 철강 시황 부진에 의한 판매 가격 하락과 원료비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