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엔트리에서 사이드암스로 한현희(29)를 제외한 이유로 '기록'을 꼽았다.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키움의 PO 1차전이 열린다. LG는 정규시즌 2위로 PO에 직행했고 정규시즌 3위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KT 위즈를 꺾고 PO 무대를 밟았다. 시리즈 1차전 선발로 LG는 케이시 켈리, 키움은 타일러 애플러를 예고했다.
23일 PO 엔트리(30명)가 발표된 가운데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키움의 한현희였다. 키움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한현희를 PO 엔트리에서 뺐다. 홍원기 감독은 준PO 4차전 선발이던 정찬헌과 한현희를 제외하는 대신 왼손 이영준과 신인 오른손 투수 이명종을 PO 엔트리에 등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한현희가 중간 투수로 역할을 했는데 기록적인 면에서 좋은 면이 안 보여서 일단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며 "정찬헌도 이번 시리즈에선 선발로 들어갈 기회가 없을 거 같다"고 엔트리 조정 이유를 전했다. 한현희는 준PO 2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7.36(3과 3분의 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키움은 김준완(좌익수) 김태진(1루수) 이정후(중견수) 김혜성(2루수) 푸이그(우익수) 이지영(포수) 박준태(지명타자) 김휘집(유격수) 송성문(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