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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퇴장 후폭풍 어쩌나…수원FC에 드리워진 '강등 먹구름'

프로축구 수원FC에 ‘2부리그 강등’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PO1) 1차전에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한 탓이다. 수원FC 핵심 선수인 이승우(25)가 받은 레드카드는 그래서 더 아쉬움이 컸다. 역전패의 빌미가 됐을 뿐만 아니라 징계로 뛸 수 없게 된 2차전까지 후폭풍이 이어지게 됐기 때문이다.K리그1 11위에 머무르며 승강 PO로 떨어진 수원FC는 지난 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PO 1차전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42분 장재웅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리고도, 후반 막판 페널티킥(PK)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잔류가 가능한 부담감을 안게 됐다. 반면 K리그2 준우승팀 부산은 비기기만 해도 승격이 가능하다.중요했던 1차전, 수원FC를 벼랑 끝으로 내몬 건 ‘이승우 변수’였다. 이승우는 이날 1-0으로 앞서던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됐는데, 후반에만 두 차례 옐로카드를 받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특히 퇴장으로 이어진 후반 37분 두 번째 경고 장면이 치명타가 됐다. 페널티 박스 안 수비 과정에서 이승기를 넘어뜨린 이승우는 비디오 판독(VAR) 끝에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고, 부산엔 PK까지 주어졌다. 결국 수원FC는 이승우 퇴장과 함께 동점골까지 실점하며 급격히 흔들렸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8분, 또다시 PK 실점을 허용하며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이승우의 퇴장은 특히 앞선 장면에서 불필요하게 받았던 한 장의 경고가 밑바탕에 깔렸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 컸다. 이승우는 두 번째 경고를 받기 7분 전 ‘비신사적 행위’를 이유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다. 최준과 측면에서 볼 경합을 펼치다 공이 사이드 라인으로 나간 뒤 신경전을 벌인 결과다. 웃으며 넘기려던 최준과 달리 이승우는 최준의 유니폼을 오랫동안 손으로 잡고 늘어지다 결국 경고를 받았다. 이때 받은 옐로카드가 결국 이승우의 경고누적 퇴장으로까지 이어졌다. 더 큰 문제는 이승우가 1차전 퇴장에 따른 징계로 2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승우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0골·3도움을 기록, 팀 내 최다 득점과 공격 포인트 공동 2위에 오른 핵심 공격수다. 가뜩이나 외국인 공격수 라스가 음주운전으로 퇴출당한 뒤 창끝이 무뎌진 데다, 2차전에서 반드시 골을 넣고 이겨야 하는 수원FC 입장에선 이승우의 징계는 치명적인 악재다.김도균 수원FC 감독도 예상치 못한 변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 감독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대체 선수를 잘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승우 변수를 극복하지 못하면 수원FC엔 다음은 없다. 만일 수원FC가 K리그2로 강등되면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반대로 부산은 4년 만의 K리그1 승격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김명석 기자 2023.12.0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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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하늘은 우리의 편이 아니었다”…좌절한 부산, 우승·승격 다 놓쳤다(종합)

“하늘은 우리 편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부산 아이파크가 K리그2 우승과 K리그1 다이렉트 승격 기회를 모두 놓쳤다. 이기면 자력으로 모든 걸 품을 수 있었지만, 충북청주와의 최종전에서 무승부에 그치면서 김천 상무에 모든 걸 내줬다. 우승과 승격을 통해 앞선 굴욕적인 역사들을 딛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려던 부산의 자존심엔 또 다른 깊은 상처가 남았다.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26일 오후 3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최종 라운드에서 충북청주와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부산은 승점 70(20승 10무 6패)을 기록, 같은 시각 서울이랜드를 꺾은 김천 상무(승점 71)에 우승 트로피와 다이렉트 승격권 모두를 내줬다.이로써 부산은 K리그1 11위 팀(미정)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이겨야만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를 누빌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2020년 강등 이후 찾아온 승격과 창단 첫 K리그2 우승의 기회를 눈앞에서 놓친 만큼, 이날 선수단과 팬들이 느끼는 실망감과 좌절감은 그 어떤 경기보다도 컸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에 엎드려 한참을 아쉬워하는 선수도 있었을 정도다. 1983년 출범 원년부터 프로축구 무대를 누볐던 부산은 대우 로얄즈와 부산 아이콘스 시절들을 거치면서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으로 자리 잡았다. K리그 정상엔 네 차례(1984·1987·1991·1997)나 올라 이 부문 공동 5위에 올라 있고, 리그컵 우승 3회, FA컵 우승 1회 등도 차지한 K리그 대표 명문이었다.그러나 2000년대 들어 모기업이 바뀌고 투자가 줄어들면서 전력도 크게 약화되기 시작했다. 결국 2013년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지 세 번째 시즌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 11위로 추락한 뒤, 수원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져 강등 수모를 겪었다.당시 부산의 강등은 K리그 역사에도 굴욕적인 기록들로 남았다. 기업구단으로는 최초이자 K리그 우승 경력이 있는 구단으로도 최초의 강등이었기 때문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구단주인 구단의 강등이라는 점도 구단 입장에선 뼈아픈 기록이었다.굴욕적인 강등을 겪고도 부산은 곧바로 재승격하지 못했다. 강등 첫해인 2016년엔 K리그 챌린지 준 PO에서, 2017년과 2018년엔 2년 연속 승강 PO에서 각각 좌절을 겪었다. 2019년에야 부산은 K리그2 준우승 이후 승강 PO에서 경남FC를 제치고 5년 만에 재승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재승격의 기쁨은 불과 한 시즌 만에 절망으로 다시 바뀌었다. 부산은 2020시즌 K리그1 최종전에서 성남FC에 역전패를 당해 리그 최하위로 추락, 재승격 시즌 재강등됐다. 당시 부산은 27경기에서 단 5승(10무 12패)에 그쳤고, 득점률도 0점대(0.93골)에 그치는 졸전을 반복했다. 부산의 승격을 이끌었던 조덕제 감독의 시즌 막판 사퇴 등 악재들이 겹쳤다. 기업구단이 두 번이나 강등되는 최초의 불명예 기록마저 부산의 몫이 됐다.첫 강등 직후 곧바로 K리그2 상위권을 유지했던 것과 달리 두 번째 강등 여파는 부산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강등 첫 시즌엔 5위로 K리그2 PO 진출마저 실패했다. 모기업의 악재가 더해지면서 투자마저 끊긴 지난 시즌엔 11개 구단 중 10위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야말로 명가의 추락이었다.벼랑 끝까지 몰린 부산은 박진섭 감독 체제로 반등을 준비했다.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한 박 감독은 앞서 광주FC의 승격을 이끌었던 경험을 토대로 새 시즌을 준비했다. 단단한 수비력을 앞세운 0점대 실점률, 다양한 득점 루트 등은 부산의 고공비행으로 이어지는 듯 보였다. 부산은 여름 들어 본격적인 선두 경쟁을 펼치기 시작했다. 8월 중순 이후엔 6연승 포함 8승 1무의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갔다. 9월 초 선두 자리에 오른 뒤엔 단 한 번도 이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다만 우승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던 기회들을 잇따라 놓쳤다. 지난 12일 전남 드래곤즈 원정길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만약 전남을 이겼다면 조기에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기회였지만, 부산은 원정길에서 대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8승 1무의 압도적인 기세가 우승을 눈앞에 둔 기회에 한풀 꺾였다. 그래도 마지막 기회는 있었다. 이날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의 최종전이었다. 2위 김천이 1점 차로 바짝 추격에 나섰지만, 유리한 팀은 부산이었다. 충북청주를 이기기만 하면 자력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같은 시각 반드시 서울 이랜드를 이기고 부산의 결과를 지켜봐야 했던 김천과는 상황이 달랐다.박진섭 감독도 경기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박 감독은 “지난 전남전은 선수들이 조바심을 느꼈다기보다는 욕심들이 있었다. 어수선한 부분들을 정신적으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많이 했다. 부담을 안 가질 수는 없는 경기지만, 이겨야 되는 경기다. 항상 준비하는 패턴으로 준비했다. 선수들도 평생 한 번 올 수 있는 기회를 즐기고, 좋은 경험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마침 충북청주는 골키퍼 정진욱, 공격수 유지원에게 K리그 데뷔전의 기회를 주며 선발진에 변화를 줬다. ‘베스트 전력’을 내세운 부산이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확실히 우위를 점한 경기였다. 실제 부산이 경기를 압도했다. 김찬을 중심으로 페신, 브라질(이상 브라질) 등 외국인 공격수들 전방에 내세웠고, 임민혁과 여름이 중원에 포진해 공격을 진두지휘했다.다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10분 라마스의 왼발 프리킥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슈팅들도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35분엔 김찬의 헤더를 골키퍼가 쳐낸 공을 라마스가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아쉬운 골 결정력에 고개를 숙였다.후반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부산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충북청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반대로 충북청주는 단단한 수비 후 역습을 통해 부산의 뒷공간을 노렸다. 후반 중반엔 부산에 또다시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어정원의 헤더가 골대에 맞고 흘렀고, 김찬이 이를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외면하며 땅을 쳤다. 시간이 흐를수록 초조하던 부산은 마침내 후반 23분 결실을 맺었다. 처음 출전한 정진욱 골키퍼가 잘못 걷어낸 공을 중원에 있던 라마스가 차단해 전방으로 연결했다. 페신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을 넣지 못하던 부산엔 그야말로 천금 같은 선제골이었다.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부산의 K리그2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이 확정되는 순간. 그러나 부산은 그간 이어오던 기세를 이어가는 대신 한 골을 지키는데 집중하기 시작했다. 수비라인을 내려서면서 이대로 경기를 끝나기를 바랐다. 일격을 맞은 충북청주의 반격이 시작되던 시점이기도 했다.부산 입장에선 정규시간까진 1-0 리드를 잘 지켜냈다. 그러나 경기 막판까지 부산 수비를 두드리던 충북청주의 공격이 결국 결실을 맺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조르지의 바이시클킥이 그대로 부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부산엔 그야말로 ‘치명적인’ 실점이었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부산엔 시간이 많지 않았다. 부산의 마지막 공격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김천이 서울 이랜드를 1-0으로 꺾었다는 절망적인 소식이 부산 선수단에도 전해졌다. 부산 선수들은 저마다 고개를 숙인 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순간에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을 모두 놓친 허탈함이었다.경기 후 양 팀 선수들이 하프라인에 모여 인사를 나눌 때도 부산의 한 선수는 상대 진영에서 여전히 주저앉아 아쉬움을 삼키고 있었다. 부산 팬들이 격려의 박수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지만, 모든 걸 놓친 부산 선수들의 표정은 어둡기만 했다.박진섭 감독의 표정 역시 마찬가지였다.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1년 동안 준비하느라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실망감이 클 것 같고, 아쉬움도 클 것 같다. 하늘은 우리 편이 아니었던 것 같다”며 “선제 득점 이후 의도해서 라인을 내린 건 아니었다. 1-0 상황에선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5분 남겨놓고는 스리백(백3)으로 바꾸면서 지키려고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이어 “수비적으로 봤을 때는 우리 팀이 많이 좋아졌지만, 올 시즌을 되돌아보면 득점력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렇다고 득점력을 위해 공격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득점은 작년보단 좋아졌지만 많이 부족하다. 승강 PO에선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훈련을 통해서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K리그1은 마지막 라운드들을 보고 어느 팀과 붙게 될 것인지 분석을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최윤겸 충북청주 감독은 “비기고도 (부산에) 죄송한 마음이다. 선수들은 우승이라는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부산을 많이 응원했는데, 고춧가루 부대가 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상대가 너무 일찍 내려앉아서 수비를 하다 보니 우리가 코너킥도 많이 얻었다. 공세로 전환된 뒤 그런 부분을 잘 이용한 것 같다. 오늘 조르지가 극적인 골을 넣은 것처럼 우리 용병들이 1차적으로 제 역할을 해준 시즌이었다. 고참들도 경기장 안팎에서 역할을 잘해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K리그2 최종전이 마무리되면서 순위도 최종 확정됐다. 부산이 놓친 우승은 김천이 거머쥐었다. 김천은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 시즌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했고, 부산은 승강 PO1에 출전해 K리그1 11위 팀과 홈&원정 방식으로 승강 PO를 치른다.K리그2 PO에는 3위 김포FC와 4위 경남FC, 5위 부천FC가 출전한다. 먼저 경남과 부천이 오는 29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K리그2 준PO를 치르고, 내달 2일 오후 4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김포와 준PO 승리팀이 격돌해 승강 PO2 출전 팀을 가린다.승강 PO2에선 K리그2 PO 승리팀과 K리그1 10위 팀이 격돌한다. 이번 시즌은 K리그1 최하위와 K리그2 우승팀(김천)이 자리를 맞바꾸고, 승강 PO 1, 2를 통해 최대 2개 팀이 잔류 또는 승격한다. 승강 PO는 1과 2대진 모두 1차전은 내달 6일, 2차전은 9일 홈&원정 방식으로 열린다.부산=김명석 기자 2023.11.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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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출전 엔트리 '18명→20명' 확대…원정 응원석 차별도 금지 [공식발표]

내년부터 K리그1 출전 선수명단(엔트리)이 18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난다. 원정응원석의 시야나 가격 등에 대한 차별도 금지하고, 선수 최저 기본 연봉은 2400만원에서 2700만원으로 오른다.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3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들이 담긴 안건들을 심의 의결했다.이사회 결과에 따르면 내년부터 K리그1 출전 선수명단은 18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난다. 선발로 출전하는 선수 11명 외에 벤치는 7명에서 최대 9명까지 앉을 수 있다. 다만 운영비 증가 영향을 고려해 K리그2는 올해처럼 18명으로 엔트리 규모가 유지된다.원정 응원에 나서는 팬들의 관람 편의를 차별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올해까진 좌석 여유가 있는데도 원정 팬들의 응원석을 좁은 구역에 과밀하게 수용하거나, 관전 시야가 나쁜 곳으로 배치하는 경우가 있었다. 입장권 가격 역시 원정 응원석만 더 높게 책정되기도 했다.연맹 이사회에서는 내년부터 좁은 구역에 과밀하게 수용하거나 관전 시야가 나쁜 곳으로 배치하는 것을 금지토록 하고, 가격 역시 같은 조건의 다른 좌석보다 높게 책정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키로 했다.대신 원정 응원팬이 난동이나 이물질 투척 등 폭력행위를 하면 해당 구단의 원정경기 시 원정 응원석을 폐쇄하는 결정을 할 수 있는 규정도 신설됐다.2400만원이던 K리그 선수 최저 연봉은 내년부터는 2700만원으로 오른다. 선수 최저 연봉이 오르는 건 20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올랐던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저연봉 선수들의 복리 증진, 물가 상승 추세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게 연맹의 설명이다. 이밖에 올해 K리그1 승강 플레이오프(PO) 일정은 오는 12월 6일과 9일로 확정했다. 이번 시즌 승강 PO는 K리그1 11위와 K리그2 2위의 승강 PO1, K리그1 10위와 K리그2 PO 승리팀 간 승강 PO2로 각각 나뉘어 열린다. K리그1 최하위, K리그2 우승팀은 각각 다이렉트 강등과 다이렉트 승격한다.승강 PO1과 승강 PO2 모두 1차전은 12월 6일 K리그2 팀의 홈 경기장에서, 2차전은 9일 K리그1 팀의 홈 경기장에서 홈&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킥오프 시간은 추후 확정된다. 외국인 선수는 국적 무관 3명에 아시아쿼터 1명까지 출전 선수 명단 등록 및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연장전에서는 교체 인원 수와 교체 횟수가 각각 늘어난다.이밖에 김포FC는 5000여석인 현재 홈구장 솔터축구경기장의 관중석을 내년 4월까지 K리그 경기규정에 따른 최소기준은 1만석 이상으로 증축한다는 조건으로 승강 PO 진출 자격을 인정했다. 연맹은 김포시가 제출한 관중석 증축 계획을 검토한 결과 내년 4월까지 증축공사를 진행해 경기장 관중석 조건을 충족하고 승강 PO 진출 및 승격까지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대한축구협회 김정배 부회장은 연맹 신임 이사로 선출됐고, 23세 이상 선수의 외국 클럽 임대 최대 인원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맞게 8명에서 7명, 내년 7월부터는 6명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구단이나 선수가 부정방지를 위한 교육, 면담, 서약서 작성 등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으면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 구단 소속 의무트레이너의 자격 조건으로 건강운동관리사 자격증 보유자, 스포츠의학 관련 학부 졸업 후 1년 이상 업무경력 보유자가 각각 추가됐다.김명석 기자 2023.10.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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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리벤지 매치업...안우진-엄상백 '연패 탈출' 특명

지난 시즌(2022) 준플레이오프(PO) 1차전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다. 타이틀홀더 사이 맞대결이기도 하다.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가 25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25일 1차전 선발 투수 키움은 안우진(24) KT는 엄상백(27)이 나선다. 안우진은 등판한 4경기에서 25이닝을 소화하며 3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1.08. 탈삼진은 39개를 기록, 24일 기준으로 2위보다 10개 많은 1위다. 지난 시즌(2022)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부문 1위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투수가 된 안우진이 관록까지 더하며 초반 순항하고 있다. 엄상백은 2022시즌 배제성이 이탈한 KT 선발진 한자리를 메운 뒤 자리를 굳히며 11승을 거둔 투수다. 승률 0.846을 기록하며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 시즌 팔꿈치 통증으로 짧은 치료 기간을 가졌지만, 19일 SSG 랜더스전에서 복귀, 5이닝 무실점으로 건재를 보여줬다. 안우진은 지난 시즌 7월 28일 수원 원정에서 5와 3분의 2이닝 동안 8피안타 4볼넷 8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정규시즌 KT전 4경기에서 모두 2점 이상 내줬다. 엄상백은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포스트시즌(PS)에선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10월 16일 열린 준PO 1차전에서 두 투수가 선발로 나섰는데, 안우진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첫 PS에 나서는 엄상백은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안우진의 판정승. 불펜 난조로 승수는 얻지 못했지만, 정규시즌 한차례 무너진 적 있는 타선을 상대로 잘 싸웠다. 안우진과 엄상백은 10월 22일 열린 준PO 5차전도 같은 마운드에 올랐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에서 나선 안우진은 6이닝 2실점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고, 웨스 벤자민에 이어 KT 2번째 투수로 나선 엄상백도 2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가을야구 무대 감을 잡았다. KT는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 키움은 SSG와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주춤했다. 최근 6경기서 5패다. 서로를 제물로 반등해야 하는 상황에서 국내 대표 투수가 나선다. 안우진과 엄상백의 어깨가 무겁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4.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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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친정 상대 더블더블…우리은행, 챔프전 진출 85.1% 잡았다 [PO1]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 1차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1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65-51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3전 2선승제로 이뤄지는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승만 더 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 2000년 여름리그부터 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된 이래 지난 시즌까지 플레이오프 첫 경기 승자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확률은 85.1%(47회 중 40회)에 달한다.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단비가 23득점 15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과 6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으로 맹활약하며 우리은행의 승리에 앞장섰다. 김정은이 13점, 최이샘이 10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고, 박혜진도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며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이경은이 15점, 구슬이 12점, 김진영이 9점, 김소니아가 8점을 올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리바운드에서도 34-44로 밀렸다.1쿼터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팽팽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우리은행은 1쿼터 막판 재역전에 성공한 뒤 끝까지 리드를 이어가며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서 상대 득점을 8점으로 묶으며 10점차까지 격차를 벌렸고, 4쿼터 초반 난조를 종료 2분전 터진 박지현의 3점포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했다. 두 팀의 2차전은 13일 오후 7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다.한편, 신한은행의 1984년생 베테랑 한채진은 이날 33분 11초를 뛰며 38세 363일로 역대 최고령 PO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3.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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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4실책 졸전에서 건진 희망, 홈런 쏜 푸이그의 '위력'

패배 속에서 건진 희망 중 하나는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의 위력이었다. 키움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을 3-6으로 패했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PO는 총 38번이 열렸고 이 중 5전 3승제로 치러진 31번의 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은 무려 80.6%(25번)였다. 키움으로선 1차전 패배로 수세에 몰렸다. 결과만큼 과정도 최악에 가까웠다. 이날 키움은 실책 4개를 저지르며 자멸했다. 2회 선제 실점과 3회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게 모두 실책이었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3이닝 6피안타 4실점(1자책점) 하며 조기 강판당했고 4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6명의 선수가 투입돼 가까스로 LG 타선을 막았다. 총체적 난국 속에 푸이그의 활약은 빛났다.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푸이그는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3번 이정후(4타수 2안타)와 함께 팀 안타(7개)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2회 초 1사 후 좌전 안타로 팀 첫 안타를 책임졌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0-4로 뒤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사 1루 볼카운트 1볼에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 아웃. 푸이그는 KT 위즈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시리즈에서 5경기 타율 0.278(18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0.556)과 출루율(0.350)을 합한 OPS가 0.906로 높았다. 이정후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책임지며 중요한 순간마다 타점을 책임졌다. 키움이 PO에서 LG 마운드를 무너트리려면 이정후와 함께 푸이그의 역할이 중요했다. 1차전을 패한 키움으로선 푸이그의 타격감을 확인했다는 점이 2차전을 기약하는 기대요소였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2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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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LG의 가을 사나이로…공·수에서 행운이 함께

LG 트윈스 4년 차 내야수 문보경(22)이 공수에서 알토란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6-2로 이겼다. 정규시즌 2위로 PO에 직행한 LG는 1차전을 기분 좋게 승리로 장식했다. 역대 5전 3승제의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31중 25회)은 80.6%다.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문보경은 0-0으로 맞선 2회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고 출루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문보경의 내야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한 그는 유강님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송구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이는 결승 득점이었다. 3회 2사 1·3루에서 뜬공을 쳤다. 그런데 타구 방향이 묘했다. 유격수와 2루수가 공을 쫓았는데, '타구를 잡겠다'고 외친 유격수 김휘집이 놓쳤다. 이어 송구 실책까지 겹쳐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문보경은 2루까지 진루했다. 4-2로 쫓긴 6회 무사 2루에서 희생번트 작전을 착실히 성공시켜 6-2로 달아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두 차례 호수비도 선보였다. 특히 3회 2사 2·3루에서 김혜성의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 캐치했지만 한 번에 글러브에 담지 못했다. 그는 글러브에 맞고 튀겨 나간 공을 다시 잡아내는 묘기에 가까운 수비를 실점을 막았다. 선발 투수 켈리는 문보경의 호수비에 포효했다. 이어 5회에는 김준완의 불규칙 바운드로 튀어 오르는 타구에 몸을 던져 멋지게 아웃 처리했다. 8회 전병우의 파울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던져 펜스와 충돌하기도 했다. 2019년 LG 2차 3라운드 25순위에 지명된 문보경은 지난해 5월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 생애 처음 나선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에 출전해 타율 0.462(13타수 6안타)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올 시즌엔 기복이 확 줄었다. 정규시즌 타율 0.315로 팀 내 1위였다. 그는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문보경은 다시 한번 1년 전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효과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형석 기자 2022.10.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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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실책 4개로 자멸한 홍원기 감독 "의욕이 너무 앞섰다"

키움 히어로즈가 극심한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일격을 당했다. 키움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을 3-6으로 패했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PO는 총 38번이 열렸고 이 중 5전 3승제로 치러진 31번의 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은 무려 80.6%(25번)였다. 키움으로선 1차전 패배로 수세에 몰리게 됐다. 결과만큼 과정도 최악에 가까웠다. 키움은 이날 실책 4개를 저지르며 자멸했다. 2회 선제 실점과 3회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게 모두 실책이었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3이닝 6피안타 4실점(1자책점) 하며 조기 강판당했다. 4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6명의 선수가 투입돼 가까스로 LG 타선을 막았다. 키움은 5번 야시엘 푸이그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3번 이정후가 4타수 2안타로 활약했지만 7~9번 타순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나오지 않았다. -경기 총평은. "애플러와 켈리의 선발 싸움이 초반 대등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수비에서 선수들이 의욕적인 플레이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플레이로 실점해서 초반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나 생각한다." -승부처는. "일단 실책이 나오는 바람에,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 흐름을 힘들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애플러를 적은 투구 수(47개)에서 교체했는데. "흐름을 바꿔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빠른 교체로 등판 간격이 당겨질 수 있는 건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겠다." -수비 실책의 원인은. "집중력보다 선수들의 의욕이 너무 앞서지 않았나. 눈에 보이지 않은(기록되지 않은) 에러까지 5개 이상이 나온 거 같은데 선수들의 자신감과 의욕이 너무 앞서서 (그런)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재정비해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 -2차전 선발은. "(에릭) 요키시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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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ERA 2.01 켈리, 역시 LG의 가을 야구 승리 보증 수표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33)는 가을 무대에서 실망시키지 않았다. 켈리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6-3으로 이겨 승리 투수가 됐다. 켈리는 LG가 자랑하는 에이스다. 올 시즌 총 27경기에서 16승 4패를 기록해 개인 첫 타이틀인 다승왕을 차지했다. 평균자책점은 2.54(5위)를 기록했다. LG가 중요한 경기에서 늘 믿고 첫 번째로 내세우는 투수가 바로 그다. 켈리는 2019년과 2020년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와 키움전에 각각 선발 등판해, LG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해엔 정규시즌 1위 싸움이 걸린 최종전에 선발 등판하느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대신 3전 2승제로 치러진 준PO에서 1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는데, 켈리는 두산과의 2차전에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팀을 벼랑 끝에서 건졌다. 켈리는 "PS는 흥분되는 무대다. 더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고 의욕을 다진다. LG는 켈리가 등판한 PS 경기에서 한 번도 패한 적 없다. 이날 PO 1차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하지만 야수의 수비 도움 속에 흔들리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1회 첫 타자 김준완부터 좌익수 김현수의 슬라이딩 캐치가 있었다. 1사 2루 김혜성 타석에선 포수 유강남이 2루를 노린 주자 김태진을 아웃 처리했다. 3회에는 2사 1루에서 이정후의 2루타 때 박해민의 중간에서 커트, 실점 위기를 차단했다. 이어 2사 2·3루에서 김혜성의 타구는 3루수 문보경이 공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묘기하듯 처리했다. 켈리는 6회 야시엘 푸이그에게 2점 홈런을 맞았지만, 불펜진이 호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키움전에 아픈 기억이 있다. 8월 5일 잠실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3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특히 이날 부진으로 2020년 5월 16일 키움전부터 이어온 75경기 연속 5이닝 투구 기록이 중단됐다. 그는 이 부문 종전 기록을 갖고 있던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4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돌파한 뒤에도 끊임없이 기록 행진 중이었다. 켈리로선 이날 완벽하게 복수했다. LG로선 값진 호투이자 승리였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이 PO 3차전 등판이 예상되는 만큼 LG는 홈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야 한다. 특히 켈리가 나서는 1차전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 투수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켈리는 에이스답게 이를 잘 견뎌냈다. 켈리는 이날까지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01(31과 3분의 1이닝 7자책)의 강세를 이어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10.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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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무리한 콜 플레이 실수, 김휘집이 만든 소용돌이

유격수 김휘집(20·키움 히어로즈)의 콜 플레이 실수 하나가 경기 흐름을 좌우했다. 키움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을 3-6으로 패했다. 푹 쉬고 나온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6이닝 6피안타 2실점) 공략에 실패했다. 타선의 응집력도 밀렸고 무엇보다 수비 불안이 심각했다. 무려 실책 4개를 쏟아내며 경기가 꼬였다. 승부처는 3회 말이었다. 0-1로 뒤진 키움은 선두타자 홍창기를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내보냈다. 후속 박해민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좌익수 김준완이 포구 후 후속 동작에서 공을 떨어트렸다. 빈틈을 파고든 홍창기에게 2루를 내줬고 곧바로 김현수의 적시타가 나왔다. 후속 채은성의 좌전 안타와 오지환의 2루 땅볼로 2사 1·3루로 위기가 계속됐다.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는 후속 문보경을 외야 플라이로 유도했다. 공이 중견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졌는데 콜 플레이를 한 유격수 김휘집이 포구하지 못하면서 실책으로 연결됐다. 앞으로 달려온 중견수 이정후가 포구할 것으로 보였지만 김휘집의 무리한 콜 플레이가 화근이었다. 키움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정후의 후속 홈 송구마저 크게 빗나갔고 그사이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해 점수 차가 4-0까지 벌어졌다. 경기 초반 기세가 LG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김휘집은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깜짝 활약했다. 신준우를 대신해 3차전 경기 중반부터 투입, 공·수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시리즈 타율이 0.375(8타수 3안타). 출루율(0.500)과 장타율(0.750)을 합한 OPS가 1.250에 이르렀다. 까다로운 타구도 매끄럽게 처리하며 유격수 수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이 준PO 최종 5차전을 앞두고 "1~3차전 선발로 안 나간 거에 대한 '무언의 항의'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관심이 쏠린 PO. 중압감이 컸던 탓일까. 타석에선 2타수 무안타. 수비에선 결정적인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2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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