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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K리그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폐지…U-22 의무 출전 제도는 완화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30일(목) 2025년도 제5차 이사회를 개최하여, ▲승강플레이오프 대회 요강 확정, ▲외국인 선수 제도 개정, ▲22세 이하(U-22) 의무 출전제도 개정 등 안건을 의결했다.K리그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폐지…출전은 K리그1 5명, K리그2 4명2026시즌부터 K리그의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폐지된다. 이에 따라 구단은 외국인 선수를 인원 제한 없이 등록할 수 있다. 또한, K리그1의 외국인 선수 경기 출전 인원은 기존 4명에서 5명으로 늘어난다. 개별 경기의 엔트리 등록과 경기 출전은 K리그1 5명, K리그2는 4명까지 할 수 있다. 이번 결정은 AFC챔피언스리그와 주변국 리그의 외국인 선수 보유 확대 추세에 맞춰 K리그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또한, 외국인 선수 영입의 유연성과 다양성을 도모하고, 최상위리그인 K리그1의 외국인 선수 출전 숫자를 늘려 경기력과 상품성을 높이려는 방안이다. K리그 U-22 의무 출전 제도 완화…K리그1은 U-22 출전 무관 5명 교체 가능2026시즌부터 K리그 U-22 의무 출전 제도가 완화된다.K리그1은 U-22 선수의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경기 중 5명을 교체할 수 있다. 단, U-22 선수가 2명 이상 출전선수명단(20명 엔트리)에 포함돼야 한다는 규정은 유지된다. U-22 선수가 명단에 한 명밖에 없는 경우 엔트리는 19명, 한 명도 없는 경우 엔트리는 18명으로 줄어든다. 2026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폐지되고, K리그1 외국인 선수 출전 수가 기존 4명에서 5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22세를 초과한 전성기 기량 선수들의 출전 기회도 확보될 수 있도록 고려했다. 이번 개정으로 최상위리그인 K리그1 경기 수준과 상품 가치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K리그2도 기존 K리그1 방식으로 의무 출전제도가 완화된다. ▲U-22 선수가 아예 출전하지 않으면 3명 교체 가능, ▲U22 선수가 1명 선발 출전하고 추가로 교체 출전이 없는 경우 4명 교체 가능, ▲U-22 선수가 선발 출전하지 않고 교체로 2명 이상 출전하는 경우 4명 교체 가능, ▲U-22 선수가 2명 이상 선발 출전하거나 1명 선발 출전 후 1명 이상 교체 출전할 경우 5명 교체 가능한 방식이다. 2025시즌 승강플레이오프 대회 요강 확정‘하나은행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025’ 대회 요강을 확정했다. 이번 승강플레이오프는 K리그1 11위와 K리그2 2위의 맞대결(승강PO1), K리그1 10위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승강PO2)간 맞대결로 진행된다. 승강PO1 1차전은 12월 3일(수), 2차전은 12월 7일(일) 각각 열린다. 승강PO2 1차전은 12월 4일(목), 2차전은 12월 7일(일) 각각 열린다. 외국인 선수는 최대 5명까지 출전선수명단에 등록할 수 있으며, 경기에는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연장전이 진행될 경우 교체 인원은 1명, 교체 횟수는 1회 추가된다. 김희웅 기자 2025.10.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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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 체인지업에 속수무책...1차전 맹타 한화, 2차전은 타선 침묵 속에 패전 [PO1]

한화 이글스 타선이 하루 만에 차갑게 식었다. 한화는 1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3-7로 패했다.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정규시즌 약했던 삼성 타선에 4이닝 동안 5점을 내주며 부진했다. 1차전에서 장단 15안타를 친 타선은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4안타에 그쳤다. 시리즈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화는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2번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가 2구째 구사한 145㎞/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때려내 선제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하지만 실점 없이 1·2회를 막아낸 와이스가 3회부터 흔들렸다. 이닝 첫 타자 류지혁에게 볼넷, 후속 김지찬과 김성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에 놓인 것. 와이스는 3번 구자욱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4번 르윈 디아즈와의 승부에선 적시 좌전 2루타를 허용했다. 2구째 직구를 구사해 오른쪽 파울 홈런을 맞자, 바로 오프 스피드 구종(체인지업)을 선택한 게 상대 노림수에 걸렸다. 와이스는 1사 2·3루에서 김영웅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그사이 한화 타선은 최원태 공략에 실패했고, 와이스는 4회 초 2사 1·3루에서 디아즈에게 다시 한번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점 더 내줬다. 스코어 1-5. 한화가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한화는 와이스에 이어 5회 초 등판한 조동욱이 1사 1·3루 위기에 놓였지만, 올해 신인 정우주를 투입해 실점을 막았다. 정우주는 강민호에게 사구를 내줬지만, 류지혁과의 9구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낸 뒤 후속 김지찬은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한화는 6회 초에는 '2년 차' 좌완 황준서를 투입해 다시 한번 실점을 막아냈다. 투수진 막내들의 분투는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삼성 타선은 7회까지 최원태를 상대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이어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공 배합이 뻔했지만, 스트라이크존에서 살짝 떨어지는 최원태표 명품 체인지업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한화는 결국 패했다. 삼성이 불펜을 가동한 8회 초, 손아섭이 이호성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리베라토가 중전 안타를 쳤지만, 문현빈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한화는 7회 말 공격부터 1차전에 출전하지 않은 백업 선수, 불펜 투수들을 차례로 투입했다. 김경문 감독이 시리즈를 길게 보기 시작한 것 같았다. 한화는 9회 초 등판한 엄상백이 2사 1루에서 강민호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고 2점 더 내줬다. 9회 말 공격에서는 선두 타자 노시환이 솔로홈런을 치고, 하주석과 허인서가 연속 2루타를 치며 추격 불씨를 지폈지만, 이도윤과 이원석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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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하나 던지는데 6분 30초 걸렸다, 폰세-구자욱에 감독들까지 흥분시킨 '고의 지연' 뭐길래 [PO1]

18일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 3회 초, 묘한 기류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그라운드에 흘렀다.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코디 폰세와 삼성 라이온즈 타자 구자욱 사이에서 묘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무사 1, 3루 구자욱의 타석이었다. 폰세의 2구를 기다리던 구자욱이 타임을 외쳤다. 폰세의 투구 인터벌이 너무 길다는 이야기였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도 구자욱은 다시 타임을 요청했다. 폰세는 손가락 두 개를 펼치며 구자욱이 두 번째 타임을 외쳤다고 이야기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나와 심판에게 폰세의 투구 간격을 지적했다. 박 감독이 들어간 뒤에도 구자욱의 항의는 계속됐다. 폰세가 다시 투구 준비를 했지만 역시 투구 인터벌은 길었고, 구자욱이 다시 한번 주심을 바라봤다. 폰세는 세 번째 타임아웃이라고 주장했다. 피치클록 규정 상 타자의 타임아웃 횟수는 최대 2회다. 이를 어기면 스트라이크 하나가 추가 된다.주심은 스트라이크 판정 대신 폰세와 구자욱 사이로 나와 이들을 중재했다. 이번엔 김경문 한화 감독이 나와 항의했다. 구자욱이 세 번째 타임아웃을 했는데 스트라이크가 왜 올라가지 얂느냐는 이야기였다. 타자가 고의적으로 투수의 리듬을 깬다는 지적이었다. 이후 폰세가 공을 던졌는데 이번엔 심판이 타임을 선언했다. 피치클록 상으론 7초를 남긴 상황이었다. 규정상 투수가 고의로 투구를 지연시킨다고 심판인 판단할 경우, 심판은 투수에게 경고 조치를 할 수 있다. 주심은 통역까지 불러 항의하는 폰세에게 이를 설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폰세는 초구 뒤 약 6분 26초 뒤에 두 번째 공을 던질 수 있었다. 시간이 길어졌다. 두 감독은 이 장면을 어떻게 봤을까. 선수들의 신경전으로 바라봤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포스트시즌(PS)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공 하나하나에 신경전을 벌이면서 분위기가 오게끔, 구자욱이 주장으로서 한 것 같다"라며 "투수도 타자가 (심판이 투구 인터벌이 길다는 걸 지적할 수 있다는)그런 걸 이용한 거라고 생각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타자와 투수 모두 각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규정 보완은 필요하다고 여지를 뒀다. 김경문 감독은 "투수는 (피치클록) 정해진 시간 안에 던지면 된다고 생각하고, 반대로 타자는 (피치클록 시간을 다 쓰면) 인터벌이 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지금은 말하기 조심스럽고 시즌 끝나고 감독자 회의에서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다"라고 전했다. 심판의 판단으로 투수의 고의 지연에 대해 경고하는 규정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이는 피치클록을 정식 도입한 시즌 초부터 있어왔던 논란이다. 지난 4월엔 SSG 랜더스의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KT 위즈의 윌리엄 쿠에바스가 서로의 긴 인터벌을 두고 신경전을 펼치다 벤치 클리어링으로 번진 바 있다. 폰세 역시 지난 3월 개막전에서 피치클록을 위반한 바 있고, 시간 지연으로 경고까지 받았다. 하지만 두 사례 모두 '정해진 시간' 규정은 지켰는데 왜 경고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경고를 받는 사이 투수와 타자의 리듬이 깨지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보완이 필요한 규정이 결국 가을야구에서 터졌다. 다만 선수들은 이런 허점을 잘 이용해 신경전으로 이어갔다. 삼성 주장 구자욱은 평소 폰세의 인터벌이 길다는 걸 알고 이를 이용해 흐름을 가져왔고, 폰세도 이에 질새라 항의를 이어가며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화끈한 타선과 함께 가을야구 열기를 더 뜨겁게 한 신경전이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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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비토 홈 송구, 판단은 나쁘지 않았다" 역동작에 타이밍은 좋았는데 '아리랑 송구'가.. [PO1 승부처]

"판단은 나쁘지 않았다."홈 토스 송구 하나가 희비를 갈랐다. 삼성 라이온즈의 잘 나가던 초반 분위기가 어긋난 판단 하나로 무너졌다. 삼성이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삼성은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한화에 8-9로 역전패했다. 역대 PO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은 76.5%(34회 중 26회)로, 삼성은 1차전 패배로 열세에 몰렸다. 2회 5실점이 너무나도 컸다. 삼성은 2회 초 '투수 4관왕' 코디 폰세를 상대로 3득점하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는데, 2회 말 5실점으로 분위기를 내줬다. 사실 삼성은 2회 실점을 안 내주고 끝낼 수 있었다. 2회 말 2사 2, 3루에서 선발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가 손아섭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3루수 파울 라인 근처로 공이 애매하게 흘러갔다. 가라비토가 공을 잡았고, 포수 강민호는 1루를 가리켰으나 역동작에 걸렸다. 선택은 홈 송구. 그런데 이 때 가라비토가 강민호에게 '아리랑' 송구를 했다. 공이 강민호의 머리 위로 향했다. 3루 주자 김태연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택했고, 공을 잡은 강민호는 자세를 더 낮춰 태그를 해야 했다. 송구만 제대로 됐다면 타이밍 상 아웃이었지만, 홈에서 접전이 펼쳐졌다. 심판은 세이프를 외쳤지만, 강민호는 아웃을 확신했다. 아슬아슬하게 태그 타이밍이 더 빨랐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였다. 이후 가라비토는 급격하게 흔들리며 5실점했다. 역전을 허용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이후 타선이 재역전했지만 1점 차 리드는 아슬아슬했고, 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재역전패를 당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를 어떻게 봤을까. 박 감독은 "선수의 판단은 괜찮았다. 타구가 빗맞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투수가 역동작에 송구만 잘 갔다면 아웃이 될 거라고 판단한 것이다. 박 감독은 "1루 송구보단 홈에서 승부하는 게 나았던 것 같다. 아쉽게 됐지만, 판단에 대해선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뼈아픈 5실점 뒤 삼성은 타선의 힘으로 끝까지 한화 마운드를 몰아 붙이는 덴 성공했다. 9회엔 마무리 투수 김서현까지 공략하며 2득점했다. 마지막 한 끗이 모자랐지만, 희망은 봤다. 박진만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부터 타격은 정상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라면서 "하지만 한화의 타격감도 좋다. 앞으로 우리 투수력으로 어떻게 한화 타선을 막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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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역전 문현빈, 2차 역전 채은성...한화, 완벽한 신구 조화로 잡은 76.5% [PO1]

한화 이글스가 야수진 신·구 조화 속에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9-8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6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타선이 장단 15안타를 때려내며 뜨거운 화력을 뿜어냈다. 노시환·문현빈 젊은 선수들, 손아섭·채은성 베테랑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화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10월 3일 KT 위즈전) 이후 보름 만에 실전 경기를 치렀다. PO를 준비하며 네 차례 연습 경기를 치렀지만, 타자들의 실전 감각 저하가 우려됐다. 하지만 두 번이나 먼저 리드를 내주고 역전할 만큼 타선의 집중력이 뛰어났다. 그야말로 활화산이었다. 초반에는 젊은 타자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한화는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2회 초 3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하주석과 김태연이 삼성 선발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로부터 연속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최재훈과 심우준은 땅볼로 물러났지만, 손아섭이 내야 안타를 치며 1점을 더했고, 루이스 리베라토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만루에서 3년 차 문현빈이 몬스터월(한화생명 볼파크 우측 6m 담장)을 직격하는 안타로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나선 4번 타자 노시환도 깔끔한 좌전 안타로 한화가 5-3으로 달아나는 데 기여했다. 폰세는 3회 초 2점 더 내줬다. 4회는 김태훈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역전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한화 타선은 다시 살아났다. 이번엔 '형님들' 차례였다. 6회 말 앞선 두 타석에서 타격감이 좋아보이지 않았던 9번 심우준이 투수 양창섭을 상대로 우전 2루타를 치며 동점 주자로 나섰고,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하다 불리한 볼카운트에 놓인 손아섭은 투수 배찬승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치며 6-6 동점 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상황에서 문현빈과 노시환이 이닝 세 번쨰 투수 김호성을 상대로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뒤 나선 채은성이 이호성의 커브를 툭 밀어 쳐 1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연결했다. 삼성 우익수 김성윤의 포구 실책까지 나오며 대주자로 나섰던 이원석과 2루 주자 리베라토가 홈을 밟았다. 무사 2·3루 기회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 상대 기세가 더 오를 수 있었는데, 채은성이 노련한 타격으로 한화가 역전하는 데 기여했다. 한화는 7회 초, '선발' 자원 문동주를 투입했다. 김경문 감독의 강수였다. 문동주는 강민호, 박병호를 각각 삼진과 1루수 뜬공 처리했고, 김지찬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며 첫 이닝을 잘 마쳤다. 8회 역시 무실점. 한화는 9회 초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2점을 내주고 흔들렸지만, 좌완 김범수가 등판해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승리했다. 5전 3승제로 진행된 역대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KS 진출 확률은 76.5%(34번 중 26번)다. 신·구 조화가 돋보인 한화가 잡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뒤 "기대 이상으로 타선이 잘 때려줬다. 첫 경기에 이렇게 많은 점수가 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감탄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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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이렇게 많이 나올 줄이야, 야구 어렵다" 한화 김경문 감독, "새 구장 가을 첫 승리 기뻐" [PO1 승장]

"새 구장 첫 가을 축제에서 승리해서 기쁘다."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플레이오프 1차전 역전승을 일군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삼성에 9-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76.5%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을 품에 안았다. 역대 PO 1차전 승리팀 34팀 중 KS에 진출한 사례는 26회다.선발 코디 폰세가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6회까지 긴 이닝을 끌어줬다. 그 사이 타선에서 문현빈의 2안타 3타점, 손아섭의 2안타 2타점에 이어 채은성이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첫 경기라서 이렇게 활발한 타격이 나올 줄 상상 못했다"라며 "새 구장, 첫 가을 축제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라고 총평했다. 다음은 김경문 한화 감독과 일문일답총평첫 경기라서 이렇게 활발한 타격이 나올 줄은 상상 못했다. 기대 이상으로 타석에서 적시타가 잘 나왔다. 오늘 우리 새 구장에서 첫 가을 축제에 승리로 팬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 문동주 2이닝 소화는 예정했던 투입이었나 미리 답은 못 내렸다. 의외로 (컨디션이) 좋아서 오늘은 2이닝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2이닝을 넣었다. 문동주 앞으로의 활용 방안은?투수코치와 상의할 것이다. 뒤(불펜)에서 또 나올 수도 있다. 마지막 마무리 김서현이 아쉬웠는데팀으로는 깔끔하게 끝났으면 했는데, 김서현이 마무리를 잘 못했다. 다 말씀드리긴 어렵다. (김)서현이도 자신감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고 팀이 이기는 것도 중요하다. 내일 얘기를 해서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을 코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한다. 정규시즌에는 교체하지 않았을텐데, 오늘은 승부가 필요한 시점이라 과감한 교체 결정을 내린 건가. 그렇다. 정규 시즌 땐 다음에 기회가 없지만, 가을 축제는 이 기회 지나면 다음이 없으니까. 오늘 (9회에 나온) (김)범수가 큰 일을 했다. 선발 폰세가 흔들렸는데, 6회까지 고려했나투구수가 많았고 생각보다 실점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5회는 넘겨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5회를 넘긴 다음에 폰세에게 컨디션을 물어보고, 갈 때까지 가려고 했다. 다행히 6회까지 던져줬다. 본인은 한 회 더 던지겠다고 했는데, 투구수가 충분했다. 점수는 많이 줬지만 6회까지 끌어줬고, 문동주가 7, 8회 잘 막아줬다. 그래서 이기지 않았나. 폰세와 구자욱 신경전에서 심판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타자는 타자 입장에서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고. 투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시간은 정해놨는데(피치클록) 투수는 그 시간 안에 던지면 된다고 생각하고, 반면 타자는 또 인터벌이 길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건 시즌 끝나고 감독자 회의에서 얘기가 나올 사안인 것 같다. 오랜만에 경기를 한 것 치고는 타자들 감이 아주 좋았다.기대 이상으로 타자들이 잘 쳐줬다. 연습경기 4경기를 했지만 선수들이 집중해서 기대 이상으로 공격력을 보여줬다. 첫 경기에 그렇게 점수가 많이 나올 줄 몰랐다. 낮 경기라 점수가 덜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그만큼 야구가 어렵다. 각 팀의 에이스인데 많은 점수가 나오는 거 보니, 말처럼 야구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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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가 그렇게 무너질 줄은 몰랐지만.." 패배 속 찾은 희망, 삼성 "투아웃 적시타 아쉬워" [PO1 패장]

"폰세가 그렇게 무너질 거라고 생각은 못했지만..."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패배 속 희망을 찾았다. 삼성은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한화에 8-9로 역전패했다. 역대 PO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은 76.5%(34회 중 26회)로, 삼성은 1차전 패배로 열세에 몰렸다.삼성은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3⅓이닝 동안 5실점하며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타선에서 김영웅의 2안타와 이재현의 홈런 포함 3타점, 김태훈의 솔로포 등으로 분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경기 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한화 투수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냈다. 투 아웃 이후 적시타를 맞아서 아쉬웠던 경기였다"라고 총평했다. 다음은 박진만 삼성 감독과의 일문일답총평우리 타선들은 한화 투수 상대로 좋은 결과를 냈다. 수비 쪽에선 투아웃에 적시타를 좀 맞아서 아쉬웠던 게임이었다. 배찬승-이호성의 부진이 아쉬웠을텐데아직 젊기 때문에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 제일 강한 필승조기 때문에 오늘 계기로 좋은 약이 됐을 것이다. 앞으로의 시리즈에서도 이 두 선수가 해줬으면 좋겠다. 오늘 경기 빨리 잊고 젊은 선수들답게 화이팅했으면 좋겠다. 배찬승을 2스트라이크에서 투입했는데무사 2루에서 번트 실패로 2스트라이크가 된 상황에서, 구위적으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고 삼진을 잡을 수 있는 선수를 고려했다. 주자를 3루로 안 보내게끔 삼진 잡으려고 투입했는데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 가라비토의 홈 송구 판단 미스는 아쉬울 것 같은데.판단은 괜찮았다. 타구가 빗맞았기 때문이다. 제가 봤을 땐 본인이 잘 판단한 거라고 생각한다. 1루 송구보단 홈에서 승부하는 게. 아쉽게 됐지만, 판단에 대해선 잘못했다고 생각은 들지 않는다. 구자욱이 경기 초반에 폰세와 신경전 펼쳤는데. 포스트시즌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인 것 같다. 하나하나에 신경전을 벌이면서 분위기를 가져오게끔 주장으로서 한 것 같다. 그 전에 타임 2번을 했다. 투수는 타자가 그런 걸 이용한 거라고 생각한 것 같다. 에이스와 마무리는 공략을 잘했다. 지금까지 타격은 정상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폰세를 무너질 거란 상상은 못했다. 좋은 결과로 인플레이 타구를 냈다. 앞으로 우리 투수력으로 어떻게 한화 타선을 막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한화 타선을 어떻게 봤나. 안타를 15개 쳤다. 한화도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우리도 거기에 맞춰서 더 착실하게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뛰는 야구 전략은 앞으로도 계속 할 예정인가. 상황에 따라 1루 주자가 뛰는 상황이면 한다. 오늘 같은 경기가 내일 또 나올 거란 생각은 안 한다. 상황에 따라 주력이 좋은 선수가 투수를 흔들 수 있는 상황을 계속 만들어야 할 것 같다.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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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의 오빠' 손아섭 타석에서 운명이 갈렸다, '땅볼·2S' 삼성 승부수는 다 패착 [PO1]

한화 이글스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역전승했다. 공교롭게도 손아섭의 타석에서 분위기가 갈렸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9-8 역전승을 거뒀다. 역대 PO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은 76.5%(34회 중 26회)로, 한화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화는 에이스 선발 코디 폰세가 2회 3실점하며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2회 말 5득점으로 역전에 성공, 다시 분위기를 뒤집었다. 시작은 손아섭의 타석이었다. 2회 말 한화는 선두타자 하주석과 김태연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지만, 이후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뒤집히는 듯했다. 이어진 손아섭의 타석 때도 투수 앞 땅볼이 나오면서 이닝이 그대로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때 상황이 묘해졌다. 손아섭의 투수 앞 땅볼 타구를 잡은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1루가 아닌 홈으로 공을 던지다 '아리랑 송구'를 해버린 것. 3루주자 김태연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먼저 훔치면서 한화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한화는 이 첫 득점을 시작으로 리베라토의 볼넷, 문현빈의 싹쓸이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노시환의 적시타까지 묶어 5-3까지 달아났다. 이후 한화는 삼성에 다시 3실점하면서 리드를 뺏겼다. 하지만 6회 다시 3득점으로 재역전했다. 이때도 손아섭의 타석 때 분위기가 갈렸다. 선두타자 심우준의 2루타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희생 번트를 시도했으나 실패하면서 1-2 볼카운트에 몰렸다. 그런데 삼성이 승부수를 띄웠다. 잘 던지던 양창섭을 내리고 배찬승을 올린 것. 빠른 공 투수로 강타자 손아섭을 삼진으로 잡겠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이는 삼성의 패착이었다. 배찬승의 구속과 구위가 이전 시리즈보다 조금 떨어져 있었고, 손아섭이 잘 커트해내면서 3-2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이끌었다. 이후 손아섭은 존 위로 날아오는 150km/h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냈다. 한화가 동점에 성공했다. 손아섭의 적시타로 한화는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리베라토의 안타와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로 8-6 쐐기를 박았다. 손아섭이 물꼬를 튼 기회를 타선이 잘 살려내면서 한화가 승리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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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송구' 하나가 5실점으로, 잘 나가던 삼성 발목 잡은 통한의 실점 [PO1 냉탕]

홈 토스 송구 하나가 운명을 갈랐다. 삼성 라이온즈의 잘 나가던 초반 분위기가 어긋난 판단 하나로 무너졌다. 삼성이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삼성은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한화에 8-9로 역전패했다. 역대 PO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은 76.5%(34회 중 26회)로, 삼성은 1차전 패배로 열세에 몰렸다. 2회 5실점이 너무나도 컸다. 삼성은 2회 초 '투수 4관왕' 코디 폰세를 상대로 3득점하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는데, 2회 말 5실점으로 분위기를 내줬다. 이후 타선의 힘으로 6-5 역전까지 성공했지만, 근소한 1점 차 승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WC)부터 6경기를 뛴 삼성 불펜에 큰 부담이었다. 결국 삼성은 6회 말 불펜이 3실점하며 패했다. 사실 삼성은 2회 실점을 안 내주고 끝낼 수 있었다. 2회 말 2사 2, 3루에서 선발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가 손아섭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3루수 파울 라인 근처로 공이 애매하게 흘러갔다. 가라비토가 공을 잡았고, 포수 강민호는 1루를 가리켰으나 역동작에 걸렸다. 선택은 홈 송구. 그런데 이 때 가라비토가 강민호에게 '아리랑' 송구를 했다. 생각보다 공이 뜨면서 강민호의 머리 위로 향했다. 3루 주자 김태연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택했고, 공을 잡은 강민호는 자세를 더 낮춰 태그를 해야 했다. 송구만 제대로 됐다면 타이밍 상 아웃이었지만, 홈에서 접전이 펼쳐졌다. 심판은 세이프를 외쳤지만, 강민호는 아웃을 확신했다. 아슬아슬하게 태그 타이밍이 더 빨랐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였다. 김태연의 손 끝이 더 앞섰다. 3아웃으로 이닝을 끝낼 수도 있었던 상황이 실점에 2사 2, 3루 추가 위기로 이어진 것이다. 이후 가라비토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리베라토를 5구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맞은 가라비토는 문현빈에게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폭투로 주자를 3루까지 보낸 가라비토는 노시환에게 추가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도합 5점을 내줬다. 3-0 리드도 3-5로 바뀌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삼성에 5실점은 뼈아팠다. 이후 삼성 타선이 꾸준히 안타와 득점을 만들어낸 것을 고려한다면, 내주지 않아도 될 5실점이 너무나도 컸다. 결국 삼성은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가라비토의 홈 송구 하나하나가 두고두고 아쉬운 삼성이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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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2번→문동주 포효→진땀승...7년 만에 열린 대전의 가을, 그야말로 드라마 [PO1]

한화 이글스가 7년 만에 가을야구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9-8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6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2점 차 이상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 두 차례 역전에 성공할 만큼 타선의 집중력이 좋았다. 5전 3승제로 진행된 역대 PO에서도 1차전 승리 팀의 KS 진출 확률은 76.5%(34번 중 26번)다. 정규시즌 2위 한화가 잡았다. 한화는 2회 초, 폰세가 르윈 디아즈, 김영웅, 이재현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이재현의 안타를 처리하던 우익수 김태연이 송구 실책까지 범해 타자주자의 3루 진루를 허용하기도 했다. 폰세는 1사 뒤 강민호에게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실전 감각 저하가 우려됐던 타선은 뜨거웠다. 바로 이어진 2회 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하주석, 후속 김태연이 삼성 선발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고, 최재훈의 안타성 타구가 삼성 2루수 류지혁에게 잡혀 아웃됐지만, 그사이 주자가 진루했다. 후속 타자 심우준은 3루 땅볼을 쳤다. 3루 주자 하주석이 누상에서 포수 강민호에게 태그를 당했다. 하지만 운도 따랐다. 이어 나선 손아섭이 친 빗맞은 타구가 투수 앞으로 느리게 굴렀고, 포수의 1루 송구 콜을 확인하지 못한 가라비토가 홈 토스를 시도한 틈에 김태연이 홈을 먼저 터치해 1점을 추격했다. 이후 흐름이 바뀌었다. 한화는 후속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든 한화는 문현빈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싹쓸이 2루타를 치며 4-3으로 역전까지 해냈다. 이어 나선 4번 타자 노시환도 좌전 안타를 치며 문현빈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좋은 흐름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폰세는 이어진 3회 초 선두 타자 김지찬과 후속 김성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고, 구자욱에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2사 뒤 김영웅에게 우전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타선이 안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회는 선두 타자 김태훈에게 우월 솔로홈런까지 맞았다. 김경문 감독은 폰세를 바꾸지 않았다.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통했다. 폰세는 5회를 실점 없이 막고, 6회도 무사 1루 위기에서 이재현을 삼진 처리하고, 포수 최재훈은 주자 김영우의 도루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한동안 잠잠했던 한화 타선은 6회 말 다시 흐름을 바꿨다. 선두 타자 심우준이 양창섭을 상대로 우전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열었고, 손아섭이 바뀐 투수 배찬승을 상대로 강공으로 전환해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 1점을 추격했다. 후속 타자 리베라토가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안타로 1·3루를 만들었고, 이후 문현빈과 노시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채은성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2점 더 달아났다. 8-6 역전. 한화는 7회 '선발 자원' 문동주를 투입해 상대적으로 약한 불펜 전력을 보강했다. 문동주는 7회에 이어 8회도 실점 없이 삼성 주축 타자들을 막아내며 임무를 잘 해냈다. 마지막 고비도 넘겼다. 한화는 8회 말 2사 1·3루에서 채은성이 적시타를 치며 9-6 3점 차로 앞서갔다. 쐐기타로 보였다. 하지만 9회 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이재현에게 홈런, 김태훈에게 안타, 강민호에게 진루타, 대타 이성규에게 추가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 차까지 쫓겼다. 이 상황에서 김경문 감독은 투수를 김범수로 교체했다. 그가 김지찬을 1루 땅볼로 잡아냈고, 주자를 2루에 두고 상대한 김성윤까지 범타 처리하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가 7년 만에 열린 대전의 가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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