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 앞서 "선수들에게 따로 전달한 건 없다. 코칭스태프에는 조금 더 침착하자, 냉정하자는 부분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키움은 전날 열린 PO 1차전을 3-6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고 타선의 짜임새도 떨어졌다. 무엇보다 실책 4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홍원기 감독은 "수비를 늘 강조했다"며 "초반 작은 실수가 없었으면 좋은 승부가 됐을 텐데 초반 실수와 실점 때문에 계속 힘든 승부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움은 2차전 김준완(좌익수) 이용규(지명타자) 이정후(중견수) 김혜성(2루수) 야시엘 푸이그(우익수) 김태진(3루수) 이지영(포수) 송성문(3루수) 김휘집(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작성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1차전 선발에서 제외됐던 이용규의 투입이다. 홍 감독은 "공격의 활로를 뚫기 위해서 이용규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상대 투수를 괴롭히는데 조금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키움의 선발은 왼손 에릭 요키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