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박병호(36)가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했다.
KT 구단은 27일 "박병호 선수가 검진 결과, '재활을 지속하자'는 전문의의 소견을 받았고, 재활을 결정했다. 11월부터 개인적으로 보강 운동을 실시한다"라고 밝혔다.
박병호는 9월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주루 중 오른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검진받은 세 병원에서 모두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그는 포스트시즌(PS)에 나서기 위해 재활을 선택했다.
10월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복귀한 그는 이튿날 열린 KIA전,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홈런을 치며 건재를 증명했다. 13일 열린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출장했고,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다섯 경기도 모두 뛰었다.
박병호는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 "모든 일정이 끝나면 재검을 받고, 수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현장 지도자들도 놀랄 만큼 빠른 회복력을 보여주며, 수술 없이 비시즌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안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