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유관중으로 돌아온 한국 승마의 빅 이벤트인 제50회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가 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승마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고 국산마 유통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이번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7, 18일 양일간은 마장마술, 장애물 및 복합마술 등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가 주어지는 승마 경기가 펼쳐졌다. 20일부터 23일까지는 국산마, 유소년, 경주 퇴역마 등 다채로운 종목으로 채워지며 대회가 진행됐다.
6일간 펼쳐진 경기에 127명의 선수와 약 150여두의 말들이 참가했으며 관람객, 선수 가족, 관계자 등 800여명이 승마 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올해는 기승능력인증제도, 장애물 이벤트 종목 등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가을날 한국마사회 승마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장애물 종목에서는 동일한 장애물 코스를 동시에 시작해 시간 기록을 겨루는 토너먼트 경기인 녹아웃 경기와 일반 장애물과 달리 단 1개의 장애물만 비월해 가장 높이 비월하는 순으로 순위가 결정되는 고도 장애물 경기가 함께 열렸다. 두 종목 모두 시간 기록으로 순위가 결정되기에 경기마다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 연출됐다.
녹아웃 경기 장애물 국산마 부문에서는 한국마사회 승마단 소속 방시레가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퇴역마 부문에서 구미 승마장 소속의 김효영이, 유소년 부문에서는 기장중 박사랑이 1위를 차지했다.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한 장애물 120 클래스 국산마 경기에서는 방시레가 다시 우승하며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3년 만에 관객들이 다시 찾아주신 만큼 장애물, 마장마술 등 다양한 경기를 편성해 보는 즐거움이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즐기는 말문화 확산을 목표로 국민 여러분이 승마를 비롯한 말산업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승마 산업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