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 충남아산FC가 박동혁(43) 감독과 동행을 계속 이어 간다. 특히 이번 재계약에서 구단 역사상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충남아산은 "박동혁 감독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 및 세부 조건은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았지만, 구단 역사상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며 "이번 재계약을 통해 7년 차 동행을 바라보고 있다. 박 감독이 그려가고 있는 미래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1일 발표했다.
박 감독은 구단의 역사와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7년 팀의 전신인 아산무궁화 창단 때부터 함께 했으며, 이듬해인 2018년 K리그2 정상으로 이끌었고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박 감독은 충남아산의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2020년 10위에 머물렀지만, 2021년 8위, 올 시즌 6위로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해 창단 3년 차에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넘볼 수 있는 단단한 팀을 구축했다.
선수 육성 및 발전 능력도 탁월하다. 김인균(24)과 유강현(26)이 그 결과물이다. 2021년 김인균이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올 시즌 유강현은 득점왕과 베스트 일레븐 공격수 부문을 수상하며 2년 연속 개인상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이 외에도 박 감독은 '젊은 리더십'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유의 활발한 소통 능력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젊고 유망한 선수와 베테랑 선수들의 신·구 조화를 통해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기반으로 한 빠른 공격 축구인 '충남아산식 축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박 감독은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아산시민 및 충남도민과 구단에 감사하다. 이번 계약은 저뿐만이 아닌 스태프, 프런트, 선수, 팬 등 충남아산의 모든 구성원이 흘린 땀방울이 담긴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구단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팀이다. 구단의 방향성에 맞게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