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전 재산을 투자한 버추얼 그룹 기획사 로나유니버스의 지분이 없다며 사기를 당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남편과 함께 버츄얼 유튜버 회사를 설립해 운영해온 서유리는 지난 1일 트위치를 통해 로나유니버스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히며 “이상한 일이 너무 많이 터져서 못 돌아올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서유리는 “20대, 30대 때 내 모든 걸 바쳐서 마련한 아파트가 있다. 용산에 아파트가 있는데, 그 아파트를 내가 로나유니버스 한다고 털어 넣었다. 그래서 로나유니버스에 지분이 있는 줄 알았는데 하나도 없더라. 지금까지 대주주인 줄 알았는데 빈털터리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이어 “그래서 물어봤더니 ‘네 돈으로 사업하셨어야죠’ 이러더라. 나 사기당한 거냐”고 억울해했다.
서유리는 “그냥 열심히 한 거밖에 없는데, 왜 이런 결과가 됐는지 모르겠다”며 “로나 캐릭터도 회사 만들어지기 전에 내가 만든 건데, 이것도 잘못하면 뺏길 수도 있다. 남은 게 하나도 없다. 믿었는데 다 뒤통수 맞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멤버들한테는 죄가 없다. 멤버들은 나 보고 계약했지, 회사 보고 계약한 게 아니”라며 “갑상선 뗄 정도로 열심히 일했는데, 다시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서유리와 최병길 PD는 지난 3월 버추얼 인플루언서 전문 기업 로나유니버스를 설립, 지난 3월 자체적으로 진행한 버추얼 아이돌 오디션 프로젝트를 통해 6인조 걸그룹 솔레어 디아망을 선보였다. 이후 보이그룹 보이스위츠의 런칭도 확정 지은 상태였다.
이에 로나유니버스 측은 2일 공식 팬카페 공지를 통해 “서유리의 투자 및 지분 관계 등에 대해서 언급하신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오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자료들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서유리 및 소속 아티스트 분들에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