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 9회에서는 진정(도경수 분)이 아버지와 인연이 있던 박재경(김상호 분)에게 검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되새기던 때를 회상하는 모습이 담겼다. 진정은 박재경에게 ‘정의수호의 검사’ 카드를 꺼내놓으며 어린 시절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박재경을 만났던 때를 전했고, “알고 있었구나”라며 흐뭇하게 웃는 박재경을 향해 “제가 된다고 했잖아요. 검사”라며 애틋한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뭉클한 여운을 선사했다.
3일 방송될 10회에서는 도경수와 김상호가 어린 시절 ‘정의수호의 검사’ 다짐을 되새기는 듯 ‘치열한 공조’를 본격 개시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극 중 진정과 박재경이 벤치에 나란히 앉아 작전 회의를 방불케 하는 대화 삼매경에 빠져있는 장면. 한강을 바라보며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어느새 훈훈한 찐 부자 같은 모습으로 대화를 주고받는다.
특히 진정과 박재경은 진지한 눈빛으로 MP3 속 내용을 알아내기 위한 필사의 시도를 거듭하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과연 두 사람은 MP3 속 ‘취재’ 프로그램을 열고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지, 박재경 가족들의 죽음처럼 진정 아버지의 죽음에도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일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그런가 하면 도경수와 김상호의 ‘정의 케미’ 발동 장면은 시작부터 다정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극 중에서 박재경이 진정의 목숨을 구해주는가 하면 진정의 반려견 코코를 흰둥이라 부르며 보살펴주는 등 두 사람은 ‘민원봉사실 티키타카 케미’라고 불리며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상황. 이에 걸맞게 도경수와 김상호는 리허설에서부터 일사천리로 대사를 맞춘 데 이어 본 촬영에서도 환상적인 연기합을 발휘하며 기대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시켰다.
제작진은 “도경수와 김상호가 서로에 대한 인연을 확인한 후 결연한 의지가 맞물리면서 수사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며 “악의 카르텔을 향한 사이다 일침부터 먹먹한 감동까지 심장을 건드리는 서사가 휘몰아치는 한 회가 될 10회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