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하는 3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잠적’을 통해 설렘 가득한 혼행을 시작한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하는 국토 최남단 전라남도 해남의 땅끝마을로 향한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기에 해남에서 새로운 일상을 만들고자 한다는 김민하는 땅끝전망대에서 구름 뒤에 숨은 한라산을 찾으며 ‘잠적’의 첫 시작을 알린다.
1년 뒤 편지가 도착하는 ‘느린 우체통’ 앞에 선 김민하는 펜을 꺼내 편지를 쓴다. “종이와 펜이 주는 어려운 감촉과 느림이 아직 좋기만 하다”고 한 김민하는 “넌 어떤 모습이어도 다 괜찮다”며 위로를 건넨다.
그런가 하면 김민하는 뚜렷한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우연히 발견한 카페에 들러 쉬어간다. 그는 10년째 손수 정원을 가꾸는 사장님과 스스럼없이 대화하는가 하면 곡괭이로 직접 땅을 파고 애기동백을 심으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그는 애기동백이 3~4m까지 크려면 20년이 걸린다는 사장님의 말에 “20년 후에 다시 와야겠다”며 다음을 기약한다.
또한 운전이 무서울 때 ‘내 차선만 지키자’는 말을 떠올린다는 김민하. “다른 것에 눈 돌리지 않고 곧은 차선만 따라가다 보면 결국 목적지는 나올 것”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다시 운전대를 잡은 그가 어디로 향할지 궁금증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