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8일 오후 '투수 차우찬, 내야수 김호은·이상호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LG에서 방출된 세 선수는 계약만 이뤄지면 내년 시즌 어느 팀에서든 뛸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명단은 차우찬이다.
차우찬은 2017년 4년 총 95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삼성에서 LG로 이적했다. 이적 후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며 토종 에이스의 위용을 선보였다.
이후 부상으로 고전했다. 지난해 6월 어깨 상태가 갑자기 호전돼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 부활의 신호를 보여줬다. 하지만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다녀온 뒤 다시 부상으로 신음했다. 결국 올 시즌 1군 경기에 한 번도 등판하지 못했고 퓨처스(2군)리그에선 2경기에 나와 2와 3분의 2이닝을 던진 게 전부였다.
프로 통산 성적은 457경기에서 112승 79패 32홀드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했다.
김호은은 입단 시즌인 2020년 69경기(타율 0.243)에 나섰지만, 지난 2년 동안 별 다른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지난해 LG로 옮긴 이상호는 백업 내야수로 활약했다. LG 소속으로 105경기서 타율 0.277 17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