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회장은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10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주최한 ‘제16회 EY 최우수 기업가상(EY Entrepreneur Of The Year·EOY)’ 시상식에서 산업 부문 대표인 마스터상을 수상했다.
EY 최우수 기업가상은 뛰어난 리더십과 기업가 정신으로 지속적인 사업 성장을 이룬 혁신적 기업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독립적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기업가 정신, 재무적 성과, 전략적 방향, 국내 및 세계적 영향력, 혁신성, 개인적 품성 및 사회적 기여도 등 6개 항목을 평가해 매년 각 분야 최고 기업가를 선정한다.
곽재선 회장은 어려운 기업들을 받아들여 경영정상화를 이루고 성장시켜 국내 굴지의 그룹을 만들어 냈으며, 사명감을 넘는 소명감으로 기업을 경영해 진정한 기업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곽재선 회장은 1985년 건설플랜트 업체인 세일기공을 설립한 이후, 법정관리 중이던 경기화학을 인수해서 흑자로 전환시켰다. 이를 시작으로 철강·화학·친환경·에너지·IT·컨설팅·교육·미디어·레저·F&B, 그리고 최근에는 자동차 산업까지 다양한 업종을 영위하는 현재의 KG그룹을 일궜다.
특히 인수합병이라는 개념보다는 ‘아픈 기업을 살려내고 정상화’하는 데 보람을 느낀다는 곽재선 회장은 미래 성장 가능성만 보인다면 실적이 저조하고 업황이 나쁘더라도 개의치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새로운 기업을 합류시킬 때에 ‘기존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 여부’에 연연하지 않고 새로운 영역에 과감하게 진입한 후에 유연한 '인수 후 통합' 과정을 통해 융화해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곽 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위해 도전하는 인재를 지원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소방청과 협약을 맺고 국민을 위해 헌신한 소방공무원 자녀의 장학금을 100년간 지원하기로 약속하는 등 사회환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곽재선 회장은 이날 수상 소감으로 "EY 최우수 기업가상을 받게 되어 대단히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KG그룹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가도록 기업가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