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이하 ‘그로신’) 7회에서는 4MC 한가인, 설민석, 김헌, 한젬마와 게스트 김종민 ‘불멸의 사랑’을 주제로 한 신화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스토리텔러’ 설민석은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불멸의 사랑 이야기를 하겠다”면서 ‘지하의 신’ 하데스의 로맨스로 포문을 연다. 이어 그는 김종민을 향해 갑자기 “가장 좋아하는 영화 장르가 무엇이냐"고 묻는다. 김종민은 “멜로 좋아하고, 코미디도 좋아한다”며 웃는다. 그러자 설민석은 다시 “솔직하게 어떤 장르냐? 혹시 에로스 할 때, 에로 아니냐?”라고 돌직구를 날린다. 결국 김종민은 “맞다”라고 쿨하게 인정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는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에로스를 설명하기 위한 설민석의 밑작업이었다. 설민석은 “지하의 신 하데스가 다른 형제들과 달리 여자에게 관심이 없었는데, 어느날 에로스가 쏜 사랑의 화살에 맞아 제우스의 딸이자 조카인 페르세포네를 사랑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설민석은 “하데스가 동생 제우스를 찾아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그게 네 딸이야’라고 고백한다”라면서, 하데스의 로맨스를 생생하게 재연한다. 이를 듣던 김종민은 “조카를요?”라며 입을 쩍 벌리고, 설민석은 “‘그로신’에서는 일상이다”라고 맞받아쳐 ‘환장의 티키타카’를 이어간다. 나아가 설민석은 한가인을 향해 “지하에 있는 사파이어, 에메랄드, 루비, 오팔 그거 다 내 건데, 너 줄게. 내 거는 다 네 것이야”라고 프러포즈 멘트를 날려 현장을 초토화시킨다.
하데스에게 완벽 빙의한 설민석의 스토리텔링에 한가인은 “어머!”라고 감탄사를 내뱉으며 어쩔 줄 몰라 해 웃음을 더한다. 과연 ‘삼촌’ 하데스의 고백을 받은 페르세포네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두 사람의 사랑의 결말과 이에 대한 교훈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