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40)가 2022 일구대상을,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고우석(LG 트윈스)이 최고 타자·투수 상을 받는다.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9개 부문의 수상자를 확정해 14일 발표했다.
일구회는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유니폼을 벗은 이대호에게 대상을 수여하기로 9월 말 발표한 바 있다. 이대호는 올 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31 23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최고 타자상은 지난해에 이어 키움 이정후가 통산 3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정후는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장타율·출루율)에 오르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이끌었다.
최고 투수상은 세이브왕 고우석이 차지했다. 고우석은 역대 8번째로 40세이브 고지를 돌파하며 개인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예비 처남-매제 사이의 두 선수가 최고 투수, 타자상을 받은 것이다.
의지 노력상은 롯데에서 방출의 아픔을 딛고 SSG 랜더스에서 화려하게 재기한 노경은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두산 베어스 정철원이 선정됐다. 2018년에 입단해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정철원은 23홀드를 기록했다.
특별 공로상에는 박노준 안양대 총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프로 운동선수 출신으로는 첫 대학 총장에 올라 야구인의 위상을 높인 점을 높이 샀다.
프로 지도자상은 상무 박치왕 감독, 아마 지도자상은 대전고 김의수 감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김의수 감독은 오랜 아마 지도자 생활 속에서 올해 팀을 28년 만에 전국대회(대통령배) 정상에 이끌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전고 출신 5명이 프로 구단 지명을 받기도 했다.
프런트상은 SSG 류선규 단장, 심판상은 오훈규 심판위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