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진 감독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올빼미’에 경수 역으로 류준열을 캐스팅 한 것에 대해 “믿고 캐스팅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올빼미’는 낮에는 앞을 볼 수 없고 밤에는 볼 수 있는 주맹증을 앓고 있는 침술사 경수가 궁에 들어가 소현세자(김성철 분)의 죽음을 목격한 뒤 진실을 알리기 위해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류준열이 주맹증을 가진 침술사 경수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안 감독은 “경수는 겉으로 많이 표현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속에 생각을 꾹꾹 담고 사는 캐릭터였다”면서 “배우가 디테일한 표현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또 “처음 경수 역을 준비하면서는 류준열 배우가 많이 힘들어했다”면서 “주맹증을 가진 분을 만나고 나서는 표정이 한층 밝아졌다고 해야 하나 자신감이 붙은 느낌이 들더라. 촬영을 하면서는 카메라를 어디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미세한 시선 차이가 많이 나서 시선 조정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