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에 올라온 '아이폰12' 프로 모델. 패키지를 포함했다. IS포토 중고 거래 시 박스(패키지) 유무에 따라 시세가 최대 6만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나라는 2022년 1~11월 스마트폰·플레이스테이션 4(PS4)·미러리스 카메라 등 중고 전자제품 분야의 제품 박스 유무에 대한 시세 데이터와 이용자 인식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중고 스마트폰의 경우 박스 유무에 따라 평균 약 5만6000원, PS4는 약 5만7000원, 중고 미러리스 카메라는 약 5만9000원의 가격 차이가 있었다.
전자기기의 제품 박스만 별도로 사고파는 시장도 형성됐다. 명품 브랜드의 쇼핑백도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중고나라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박스 유무에 따른 중고 거래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자 70.9%가 박스를 포함한 '풀박' 거래를 선호했다.
그 이유로 '제품을 잘 관리했을 것 같다'(46.4%)·'정품이라는 믿음이 간다'(23.2%)·'중고 구매 이후 재판매에 용이할 것 같다'(14.4%)·'박스도 제품의 구성품이라 생각해 주의 깊게 본다'(11.4%) 등이 꼽혔다.
박스 유무가 중고 거래에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4.2%)도 있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