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의 티켓팅 애플리케이션이 말썽을 일으키면서 수백 명의 관중이 킥오프도 보지 못하고 지각 입장했다.
지난 21일(한국시간) 잉글랜드-이란의 카타르 월드컵 B조 첫 경기가 열린 카타르 알 라이얀 칼리파 국제경기장. 경기 시작이 다가왔지만 일부 관중석 자리가 텅텅 비어 있었다.
이유는 FIFA의 티켓팅 애플리케이션의 문제 탓이다. 한 잉글랜드 팬은 BBC와 인터뷰에서 "경기 시작 2시간 30분 전에 도착했음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티켓 한 장에 150파운드(24만 원), 비행기표 800파운드(129만 원)를 지불했는데 티켓이 사라져 입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월드컵을 보러 멀리서 온 축구 팬들은 지연 입장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FIFA 앱은 최근 24시간 이내에 로그아웃한 사용자는 다시 로그인이 불가능하다. 팬들은 지원 센터에 찾아가거나 현장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는 등 불편함을 겪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FIFA는 "일부 관중들이 FIFA 티켓팅 앱을 통해 티켓에 접근하는데 문제를 겪었다. FIFA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팬 여러분들의 양해와 이해를 바란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