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탄생’ 언론 시사회에서 “그 어떤 순간보다 긴장이 되더라. 그래서 어제 잠을 제대로 못 잤다”고 운을 뗐다.
윤시윤은 “영화라는 건 사실 어떻게 보면 신뢰감의 다른 이름인 것 같다”며 “이렇게 많은 언론 분들이 와서 봐주셨는데 감회가 남다르다. 내가 성장하는 하나의 밑거름이라고 생각하고 담담하게 왔다. 즐거운 시간. 믿는 시간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를 들은 이문식은 “들어 보니 윤시윤 배우가 어제 30분밖에 잠을 못 잤다고 하더라”며 “윤시윤 배우가 그만큼 애쓰고 공을 들인 영화다. 온전한 명사는 굳이 형용사가 필요 없는 것 같다. ‘탄생’ 자체로 많은 함축적인 말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김대건 신부 연기에 대해서는 “종교인, 성인으로서의 김대건을 연기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이 작품이 그리고자 했던 것은 새로운 세상을 탐험하고 모험하고 꿈을 꿨던 청년 김대건이었던 것 같고, 그런 불같은 청년을 이해하고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탄생’은 호기심 많고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청년 김대건이 조선 최초의 신부가 되라는 운명을 기꺼이 받아들인 뒤 김대건과 조선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는 3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