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의 자신감, “속출하는 변수 충분히 인지…늦게 경기하는 게 이점 됐다” [카타르 현장]
등록2022.11.23 19:45
정우영. 사진=대한축구협회 정우영(33·알사드)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맏형 답게 듬직한 인터뷰로 우루과이전 준비 상황을 알렸다.
정우영은 23일 카타르 도하의 MMC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한국-우루과이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우루과이 선수들에 대한 분석은 끝났다. 강팀 우루과이를 상대로 일대일 상황이 어려우면 옆에서 두 명, 세 명이 도와주는 팀이 되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H조 1차전을 치른다. 첫 경기를 앞둔 각오는 양팀 모두 결연했다.
정우영은 한국의 강점으로 ‘안정감’을 꼽았다. 대표팀은 2018년 이후 파울루 벤투의 지도 아래 4년간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했다.
이에 대해 정우영은 “지난 월드컵에도 뛰었기 때문에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지난 번에는 (잦은 사령탑 교체로) 쫓기듯 준비했다면 이번에 선수들이 갖고 있는 감정은 안정감이다. 의구심 보다 안정감과 자신감에 차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밀하게 선수들의 움직임을 분석해서 오프사이드를 판독하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이 도입됐다. 결정적인 골이 취소되는 등 승부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추가시간도 세밀하게 체크해서 종전에 비해 훨씬 긴 인저리 타임이 주어지고 있다. 이 역시 대회의 변수다.
정우영은 “선수들 모두 이번 월드컵 경기를 봤다. 페널티킥이나 VAR로 어드밴티지를 얻는 팀들을 지켜봤고, 그런 면에서 우리가 최대한 뒷 부분에 경기하는 걸 장점으로 살려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장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강력한 프리킥이 장점인 정우영은 한국이 세트피스를 잘 준비했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그는 “직접 프리킥은 경기를 한 번에 뒤집을 수 있는 찬스다. 좋은 키커가 많도 신체적으로도 뛰어난 선수가 많아 우리의 좋은 무기가 될 것이다. 선수들의 프리킥 감각이 매우 좋기 때문에 충분히 기회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