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상대하는 가나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 (알라이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가나 축구 대표팀의 오토 아도 감독이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카타르 국립 컨벤션센터(QNCC)에 마련된 미디어센터(MM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7 k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나 축구대표팀의 오토 아도 감독이 옛 제자 손흥민에 대해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치기 바라지만, 내일은 예외”라고 말했다.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MMC에서는 한국과 가나의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가나는 아도 감독이 기자회견에 나섰다.
아도 감독은 한국의 손흥민(토트넘)이 과거 함부르크 유스팀에서 뛸 때 손흥민을 지도하던 코치였다. 그는 이런 인연에 대해 "유소년 선수의 미래를 모두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난 손흥민의 미래를 봤다. 그래서 함부르크에서 주전으로 뛸 자격이 된다고 구단에 제안하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손흥민에 대한 구체적인 칭찬도 했다. 그는 "손흥민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성격이 좋고 규율이 잡혀 있다. 늘 열심히 노력했고 많은 성장을 했다. 손흥민이 아주 훌륭한 경력을 쌓아왔다"면서 "손흥민이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치기를 바라지만, 내일만큼은 예외"라고 했다.
현장에서의 분위기는 가나의 언론이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패한 가나의 아도 감독을 비난하는 성격이 강했다. 아도 감독이 지나치게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했다는 비판이다.
아도 감독은 “언론은 경기에서 이기면 감독이 천재라고 칭찬하고, 지면 비판한다. 난 우리가 포르투갈과 대등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H조 판도 예상에 대해 "포르투갈이 가장 16강에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운이 따라야 할 것이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우루과이도, 한국도 강하다.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