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지기 배우 마동석과 정경호의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연말 극장가에 웃음을 불어넣을 준비를 마쳤다.
영화 ‘압꾸정’ 언론시사회가 28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시사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임진순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정경호, 오나라, 최병모가 참석했다. 이날 마동석은 “아주 오래전부터 준비했는데, 영화가 나와 기쁘게 생각한다”며 “코미디 영화인데 캐릭터의 코미디도 있지만, 상황에서 발생하는 코미디도 있어 그 부분을 재미있게 봐주면 감사하겠다”고 소개했다.
마동석은 정경호와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이루 말할 수 없이 너무 좋았다. 정경호가 영화를 살렸다고 생각한다. 재미있어하는 사람이 많기를 바란다”고 칭찬했다.
이에 정경호는 “점수는 감히 말을 못 하겠다. 나는 같이 할 수 있어 좋았다. 마동석과 같이 일을 할 수 있는 첫 단추가 ‘압꾸정’이었고 재미있게 봐줬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압꾸정’에서 색다른 코믹 연기를 보여준 정경호는 “재미있게 하려고 했다기보다는 대본이 유쾌했고 재미있었다. 나는 연기할 때 형, 누나들 때문에 힘들었다. 웃음이 멈추지 않는 현장이었기 때문이다. 늘 즐겁게 웃고 떠들었는데, 그 모습들이 잘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관객들도 재밌게 봐줬으면 한다”며 바람을 전했다.
앞서 마동석과 20년 지기라고 밝힌 정경호는 “나에게 ‘압꾸정’이라는 영화가 특별하게 남는 이유는 마동석과 처음 일을 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마동석과 수많은 작품을 할 동료로서 ‘압꾸정’으로 시작할 수 있어 좋았다. 길게, 오래 함께 일하는 모습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애정을 드러냈다. ‘압꾸정’을 통해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한 오나라는 “대본에 다 설명이 돼 있어 무언가를 더하려 하지 않았다. 있는 대사를 가지고 표현했더니 에너지 넘치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마동석의 개그가 정박에 들어오지 않는다. 어느 박자에 들어올지 모르는데 그걸 기다리는 순간이 설렜다. 마동석의 연기에 리액션만 해도 에너지 넘치게 표현됐다”며 마동석의 연기를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마동석은 “다시 극장에 사람이 줄었는데 많이 와서 봐 달라”고 관심을 당부했으며, 정경호는 “편안한 마음으로 와서 웃으면서 ‘압꾸정’과 한 해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했다.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 분)이 실력 톱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 분)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다. 오는 3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