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카타르 월드컵 D조 3차전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이 비디오 판독 결과 취소되자 아쉬워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가 튀니지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나온 골을 인정하지 않은 심판의 판정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의를 제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축구협회(FFF)는 1일 조별리그 D조 3차전 튀니지전 후반 추가시간에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기록한 골이 부당하게 취소됐다고 항의했다. 이에 FIFA에 해당 골을 인정해달라는 내용의 문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프랑스는 100%의 전력을 활용하지 않았다. 이미 2승을 거둬 16강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튀니지가 후반 13분 와비 카즈리(몽펠리에)의 골로 리드하자 경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핵심 공격 자원을 투입했다.
후반 7분 문제의 장면이 나왔다. 페널티 라인 바깥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튀니지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떨어지자 그리에즈만이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심판은 비디오 판독 후 프랑스의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크로스가 올라올 때 그리에즈만의 위치가 수비수보다 앞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 해당 패스는 상대 팀 수비수의 머리에 맞았고, 그리에즈만이 슛을 시도할 당시의 위치는 문제가 없었다.
프랑스가 FIFA에 제출한 문서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주심이 1-1로 경기를 재개했다가 비디오 판독을 한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가 다시 시작되면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