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감기 증세를 겪고 있지만, 유전자 증폭 검사(PCR)를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한국시간) 브라질 글로브 뉴스는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네이마르를 비롯해 안토니, 알리송 등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은 인후통과 기침 등 감기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언론은 브라질 대표팀이 이들 선수에 대한 PCR 검사를 권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약 PCR 검사 후 코로나 양성으로 나올 경우, 카타르의 전염병 예방 규정에 따라 선수들이 5일 동안 격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이유를 들었다.
브라질 대표팀의 팀 닥터는 브라질 선수들이 감기 증세를 카타르의 건조한 날씨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안토니는 ‘브라질 ESPN’과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컨디션이 나빴다. 목이 특히 아파 고생을 했다. 100% 컨디션이 되기 위해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장의 에어컨 문제도 언급했다. 카타르의 더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장에 설치된 수많은 에어컨이 뜨거운 햇볕으로 건조한 상태에서 차가운 바람을 일으켜 오히려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
안토니는 “에어컨이 문제다. 다른 선수들도 기침하고 목이 아프다”고 밝혔다. 스페인 대표팀의 알바로 모라타, 다니 카르바할도 에어컨 때문에 몸 상태가 안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은 오는 3일 오전 4시 G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카메룬과 경기를 갖는다. 현재 브라질은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카메룬전 결과와 스위스 대 세르비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가 결정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