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일 오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NC 다이노스와 계약한 박세혁의 보상 선수로 내야수 박준영을 지명했다"고 알렸다.
2019년 두산의 통합 우승을 이끈 박세혁은 이번 스토브리그 '포수 전쟁' 주역으로 주가를 높인 뒤 NC와 기간 4년, 총액 46억원에 계약했다. 두산은 이미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를 NC로부터 영입한 상황이다. 한때 주전-백업으로 두산 안방을 지켰던 두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NC는 지난달 30일 양의지의 보상 선수로 투수 전창민을 지명한 바 있다.
두산 유니폼을 입은 박준영은 2021시즌 111경기에 출전하며 이름을 알린 선수다. 한때 '트레이드 불가' 자원으로 평가될 만큼 높은 잠재력을 기대받았다.
1군 통산 221경기에서 타율 0.207에 그쳤다. 타격 능력은 더 좋아져야 한다. 당장 안재석·강승호·허경민이 지키는 두산 내야진에서 주전을 맡긴 어렵다. 그러나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