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10일. 엔믹스가 데뷔 후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부터 지니가 탈퇴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9일 오전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엔믹스 멤버 지니는 팀을 탈퇴하고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이날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 “엔믹스(NMIXX) 멤버로 함께해 온 지니가 개인 사정으로 팀을 탈퇴하고 전속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엔믹스는 릴리, 해원, 설윤, 배이, 지우, 규진 6인조로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팬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새로운 길을 가게 된 지니에게 많은 격려를 바라며,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꿈을 향해 걸어갈 여섯 멤버들에게도 엔써(NSWER)(팬덤)들의 따뜻한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갑작스러운 지니의 탈퇴 소식에 팬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엔믹스는 지난달 29일 ‘2022 마마 어워즈’에서 페이보릿 뉴 아티스트상을 받으며 데뷔 첫 트로피를 올렸다. 사진=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당시 지니는 수상에 감격하며 팬들에 “고맙다. 앞으로도 좋은 기억 추억 만들어 갔으면 한다. 이번 활동 행복한 기억이 너무 많다. 내가 이러려고 아이돌 한 것이다. 행복이 멀리 있겠느냐”고 밝혔다.
이에 팬들은 갑작스러운 지니의 탈퇴가 납득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
더욱이 팬들의 의아함을 더하고 있는 부분은 약 7년간의 연습생 생활 끝에 데뷔한 지니가 10개월 만에 팀을 탈퇴한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지니가 최근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 버블을 통해 고충을 털어놓은 말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니는 “회사 다니다 보니까 포기해야 할 것도 정말 많았다. 학교생활이나 내가 하고 싶은 거”라며 “하다가 포기하고 싶을 때가 참 많았다. 그렇지만 내가 하고 싶다고 선택한 일이어서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기도 했고 나에게 기대감 가득 찬 가족들을, 또 내가 이미 달려온 길을 차마 포기하긴 힘들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니는 “그래서 나는 우리 엔믹스가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다. 한 단계씩 차근차근 성장해 가고 있으니까. 빨리 우리가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