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매체인 스포츠넷의 샤이 다비디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키어마이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입단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키어마이어는 시즌 뒤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1300만 달러(170억원) 규모의 옵션을 거절당한 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1라운드(전체 941번)에 지명된 키어마이어는 줄곧 탬파베이에서만 뛰었다. 통산(10년) 빅리그 타율이 0.248로 낮지만, 그의 가치가 드러나는 건 수비. 2015년과 2016년, 2019년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GG)를 통산 세 차례 수상했다.
특히 2015년에는 그해 GG 수상자 중 가장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플래티넘 GG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탬파베이와 인연이 끊어진 건 타격 부진이 원인이다. 1년 내내 잔부상에 시달리며 올해 63경기 타율이 0.228(206타수 57안타) 7홈런 22타점으로 좋지 않았다.
토론토는 지난달 올스타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시애틀로 트레이드했다. FA 시장에서 외야 보강이 시급하다는 평가를 들었는데 키어마이어 영입으로 급한 불을 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