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은 12일(한국시간) 전 세계에 투자 광풍을 일으킨 대체불가토큰(NFT) 손실을 본 개인 투자자들이 비버와 마돈나, 토크쇼 진행자 지미 팰런, 기네스 팰트로, 케빈 하트, 가수 포스트 말론, 더 위켄드, 농구 스타 스테판 커리,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 등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고소했다.
고소인들은 투자 광풍을 부른 NFT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를 구매했다 손실을 봤다. 고소인들이 제출한 소장을 보면 “유명인들이 블록체인 기업 유가랩스가 발행한 BAYC의 사기 판매를 홍보해줬다”며 “이들 스타가 자신의 팬들이 높은 가격에 NFT를 구매하도록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피소된 스타들은 대부분 BAYC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가랩스의 특별 회원으로 알려졌다.
유가랩스는 성명을 내고 “소송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면서 NFT 판매 사기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지루한 원숭이 NFT는 올해 한때 가격이 수십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나,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현재 가격은 8만6000 달러(약 1억1269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NFT와 연동해 유가랩스가 발행한 가상화폐 에이프코인도 현재 최고가 대비 90%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