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정받으며, 멤버 중 유일하게 현역에서 제외됐다.
13일 군당국에 따르면 오는 2023년까지 군입대를 연기한 슈가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정받아 관공서에서 근무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슈가는 2020년 11월 좌측 어깨 부위의 파열된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다만 군 당국은 “사회복무요원으로 판정받아도 현역을 희망한다면 현역병으로 갈 수 있다”면서 “본인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
병역법 특례 개정을 두고 갑론을박, 논란이 일자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의 입대 계획을 직접 공식화했다. 지난달 4일 1992년생, 만 30세로 그룹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진(김석진)은 병무청에 입영 연기 취소원을 제출, 입영 연기를 철회했다.
방탄소년단은 맏형 진이 13일 입대를 시작한 이후 나머지 멤버들도 오는 2023년부터 입대를 할 것으로 보인다. 1994년생인 RM과 제이홉은 2025년, 1995년생인 지민과 뷔는 2026년, 1997년생인 막내 정국은 2028년에 차례대로 현역병으로 입대해야 한다.
진은 이날 경기 연천의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영해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일선 부대로 배치된다.
빅히트뮤직은 입대에 앞서 “입소 당일 별도 공식행사는 없다”며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들은 현장 방문을 삼가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군도 “현장 안전 통제를 위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이 협의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소방은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차를 대기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