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SSG랜더스가 4대3으로 승리하며 시리즈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시상식에서 정용진 구단주가 한유섬, 민경삼 대표 등과 우승트로피를 받아 들어올리고 있다.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어 통합우승을 차지한 SSG랜더스는 전신인 SK와이번즈 시절을 포함해 다섯 번째 우승을 거머줬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최근 단장 교체 관련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SSG는 14일 민경삼 대표이사 명의로 입장문을 내 "일부에서 제기하는 '비선실세'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법인으로서 그리고 위계와 자율이 공존하는 야구단의 특성상 비정상적인 운영으로는 좋은 성적은 물론 운영 자체가 불가했을 것이다. 일부에서 거론하는 분 또한 자문 역할을 해주시는 분들 중 한 분일 뿐, 구단 인사나 운영에 관여할 수 있는 어떤 위치에도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SSG는 지난 12일 류선규 전 단장의 자진사임을 알렸고, 이어 14일 오전 김성용 퓨처스(2군) R&D센터장을 신임 단장으로 발표했다. SK 시절부터 오랜 기간 구단에 있었던 류 전 단장이 호성적에도 구단을 떠나면서 외부적 요인에 의한 교체가 아니냐는 의혹이 흘러나왔다.
다음은 민 대표의 입장문 전문이다.
SSG 야구단의 신임 단장 선임과 관련해 구단을 대표해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지난 12월12일 류선규 단장이 사의를 표했고, 조직의 안정을 위해 빠르게 후임 단장을 선임했습니다.
구단은 대표이사와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신임 단장으로 김성용 SSG 랜더스 퓨처스 R&D센터장을 임명했습니다.
류선규 단장은 올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을 일궈내는데 역할을 했기에, “2년간 팀 재건의 목표를 이뤄 소임을 다했다”는 완강한 뜻에 아쉬움이 컸습니다.
보도자료에서 밝힌 바, 구단은 정상적인 의사결정 과정과 의견 수렴을 거쳐 미래를 위한 적임자를 선임했습니다.
그렇기에 일부에서 제기하는 ‘비선실세’ 의혹은 사실이 아닙니다.
SSG는 모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선수단과 프런트가 일치단결해 통합 우승을 이뤘습니다.
법인으로서 그리고 위계와 자율이 공존하는 야구단의 특성상 비정상적인 운영으로는 좋은 성적은 물론 운영 자체가 불가했을 것입니다.
구단은 짧은 시간에 인수 및 창단을 했습니다.
이에 야구 원로, 관련 종사자, 미디어 관계자, 경영인, 공공기관 등 야구계 내외의 많은 분들에게 자문을 받고 운영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구단도 법인으로서 인사 및 운영의 주체는 분명히 명시되고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이사회를 통해 의사결정을 합니다.
일부에서 거론하는 분 또한 자문 역할을 해 주시는 분들 중 한 분일 뿐, 구단의 인사나 운영에 관여할 수 있는 어떤 위치에도 있지 않습니다.
더 나은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결과적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야구단을 재정비하여 내년에도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