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LG유플러스 측은 "지난 12일 외부 사이버공격을 받아 일부 고객의 요금제 정보가 바뀐 것을 확인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한 상태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고객 데이터베이스(DB)에 해커가 침입해 정보를 탈취한 것이 아니라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유추 가능한 로그인 정보를 여러 패턴으로 반복 입력해 회원 페이지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4일 한 LG유플러스 고객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청도 하지 않은 넷플릭스 연계 5G 요금제로의 변경 안내 문자를 받은 사례를 공유했다. 이 고객은 곧바로 고객센터에 연락했고 정보를 복구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유플러스닷컴을 통해 일부 고객의 계정으로 로그인 후 요금제가 변경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해당 계정 정보는 SNS나 포털 등 외부에서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며, 당사는 인지 즉시 고객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현상에 대해 기술적으로 빠르게 대응해 고객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