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1·마요르카)이 소속팀 복귀 후 밝은 표정으로 첫 훈련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15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바모스(가자)”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훈련 영상을 게시했다.
같은 날 마요르카 역시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훌륭한 월드컵 경험을 마치고 마요르카에 복귀한 이강인 선수”라며 한글로 적힌 글을 올렸다.
영상 속 이강인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가볍게 킥을 차며 몸을 풀었다. 빈 골대에 골을 넣고는 장난기 가득한 ‘호우 세레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영상에는 이강인이 홀로 이리저리 공을 몰고 다니는 등 가벼운 훈련 모습만 공개됐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이강인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9월 A매치 2연전(코스타리카·카메룬)에서는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으나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1차전부터 출전했다.
가나와의 2차전에서는 교체 투입되자마자 상대 공을 빼앗아 택배 크로스로 조규성(전북 현대)의 헤더 골을 도왔다.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김영권(울산 현대)의 동점 골 기점 역할을 했다.
성공리에 첫 월드컵을 마친 이강인은 소속팀에 복귀해 재개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마요르카는 오는 31일 헤타페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맞이한다.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위인 마요르카는 헤타페전 승리 시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