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은 지난 18일 방송된 KBS1 ‘뉴스 9’의 ‘뉴스를 만나다’ 코너에 출연했다. 그는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이 완전히 단단해지고 2막으로 넘어가는 시점”이라며 “여러 가지 복잡한 심경이지만 먼저 입대한 진 형이 분명히 훈련소에서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담담하고 멋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최근 입대한 진을 언급했다.
앞서 진은 지난 13일 신병교육대에 입대, 당시 방탄소년단 전원은 배웅을 함께 했다. RM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진 형은 말이 별로 없었다. 아무래도 많은 생각을 한 것 같다. 막상 현장에 갔을 때는 그냥 ‘잘 잘 갔다 오겠다. 먼저 경험해보고 알려주겠다’ 이런 맏형다운 소감을 남겼다”고 밝혔다.
그룹의 제2막을 경험하기도 했다고. RM은 “그간 그룹에도 개인에게도 많은 일이 있었다”면서 “한 챕터가 넘어가는 느낌이다. 와야만 하는 순간이고 기다린 순간이다. 방탄소년단이라는 그룹의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경험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멤버들과 우정 타투를 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털어놨다. RM은 “멤버들이 6개월 전 ‘7’이라는 숫자를 서로 다른 부위에 새기는 우정 타투를 했다”고 소개하며 팬들 앞에 완전체로 다시 서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완전체 컴백을 소망하는 팬들을 향해 당부의 말도 전했다. RM은 “(군 복무 기간이) 18개월이기 때문에, 당연히 물리적으로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그러나 꼭 이른 시일 내에 다시 모여서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RM은 방탄소년단으로서 느끼는 무게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주 유명한 클리셰 같은 구절이 있지 않냐. ‘왕관을 쓰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방탄소년단 혹은 BTS라는 왕관은 굉장히 무겁지만 복된 것이다. 기꺼이 좀 이 운명을 받아들이고 싶다”며 “왕관이 무겁다고 뭔가 불평하고, 단지 이거에 대해 ‘너무 우울해, 힘들어’라고 하기보다는 좀 이 운명에 맞서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1992년생인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순차적인 병역 이행을 앞두고 있다. 1993년생 슈가, 1994년생 RM과 제이홉, 1995년생 지민과 뷔, 1996년생 정국도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슈가는 사회복무요원 배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