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펠레(82·브라질)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현역 황제'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를 향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펠레는 19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메시가 처음으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럴만한 자격이 충분하다. 그의 축구 인생에 걸맞은 결과"라고 격려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새벽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하며 3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는 페널티킥으로 선제골, 필드골로 연장전 재역전을 이끌며 활약했다.
펠레는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축하한다.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도 (하늘에서) 미소 짓고 있을 것"이라는 축하도 빼놓지 않았다.
펠레는 이어 이인자로 남은 프랑스 대표팀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를 향해서도 "음파베는 결승전에서 네 골(승부차기 득점 포함)을 넣었다. 축구의 미래를 보는 것은 대단한 선물"이라는 격려를 남겼다.
음바페를 결승전에서 3골을 넣으며 1966년 제프 허스트(잉글랜드) 이후 56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경기 내내 밀리던 프랑스에게 우승 희망을 안겼다.
펠레는 1958년 스웨덴·1962년 칠레 대회에서 브라질의 대회 2연패를 이끈 세계 축구 레전드다. 1970년 멕시코 대회를 포함해 세 차례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안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