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강수연 배우의 유작이자 연상호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정이’가 한국 SF 영화의 신기원을 열 수 있을까.
21일 넷플릭스(Netflix)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의 공개일을 2023년 1월 20일로 확정 지으며,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정이’는 한국형 좀비 장르물의 새 이정표를 세운 ‘부산행’과 ‘반도’, 초자연적 현상과 사후 세계에 대한 인간의 공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연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SF 영화 ‘정이’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크로노이드사의 A.I. 전투용병정이가 곧 출시된다”는 선전 문구 같은 카피와 함께 정교하게 만들어진 A.I. 전투 용병의 비주얼이 담겨 있다. 이어 전설적인 용병 정이(김현주 분)가 어떻게 최고의 전투 AI로 재탄생할지, 그가 전투 AI로 오래된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 역시 크로노이드 연구소가 밝은 미래를 위해 연구한 최첨단 전투형 AI 정이의 출시를 소개하는 듯한 광고 영상 컨셉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상 속 급격한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로 인해 인류는 새로운 터전 쉘터를 만들어 우주로 이주한다. 이후 군수 AI 개발 회사 크로노이드는 끝없는 내전 중 수많은 작전에서 승리를 이끈 전설의 용병 윤정이의 뇌를 복제해 최고의 AI 전투용병 정이의 개발을 끊임 없이 시도한다. 세계 최고의 첨단기술로 탄생한 전투형 AI 정이의 탄생을 알리는 티저 예고편은 세련된 영상미와 색다른 세계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예고편 말미에 빠르게 지나가는 정이의 과거 기억들은 영화에서 펼쳐질 장대한 그의 화끈하고 리얼한 전투 액션을 예고한다.
이에 매 작품 전무후무한 상상력으로 한국 영화의 미래를 보여주는 작품을 내놓은 연상호 감독이 ‘정이’로 한국 SF 영화의 새로운 신기원을 열 수 있을지 영화계에 이목이 쏠린다.
여기에 전투형 AI 정이 역의 김현주가 선보일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변신은 또 다른 기대감을 자아낸다. 더불어 영화는 한국 영화의 영원한 전설로 남은 고(故) 강수연 배우의 최신작이자 유작으로, 극 중 강수연은 뇌복제와 전투력 테스트를 책임지는 서현 역을 맡는다. 류경수는 어떻게든 뇌복제 실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연구소장 상훈으로 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