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아빠가 나오는 거였는데 고모가 올라와서 백허그를 했죠. 둘 다 와 있었는지도 몰랐습니다. (웃음)”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젠틀맨’ 개봉을 앞두고 배우 주지훈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그가 VIP시사회에서 있었던 일화를 꺼냈다. 영화 ‘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 분)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다.
극 중 주지훈은 납치 사건의 누명을 벗기 위해 검사로 위장한 흥신소 사장 지현수 역을 맡는다.
앞서 지난 21일 영화의 쇼케이스 및 VIP시사회에서 진행된 관객 이벤트에서 실제 주지훈의 고모가 무대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주지훈은 관련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와 있는지도 몰랐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았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쇼케이스 이벤트 중 관객의 소원을 뽑아 백허그 하는 게 있었다”면서 “이름 불러주기도 있었는데 남자 이름이 적혀 있었다. 속으로 ‘아저씨한테 달달하게 이름 불어줘야 하나’ 싶었는데 아빠였다. 그러다 고모가 대신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집 가족들이 개인주의 성향이 있어서 영화를 봐도 문자 한 통 오지 않는 편”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각자의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고 웃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