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메재단은 26일 이정후가 2500만원을 기부하고 향후 1억원 이상 기부를 약속하면서 '더미라클스' 38번째 회원이 됐다고 전했다. '더미라클스'는 푸르메재단에 1억 이상 기부하거나 기부를 약정한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장하나(골프)와 김민재(축구) 등이 소속돼 있다.
이정후는 2019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처음 기부한 이후 4년간 장애어린이를 위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이번 기부를 합하면 누적 기부액은 6500만 원에 달한다. 2020년부터는 아버지 이종범 LG트윈스 1군 코치와 함께 장애어린이와 장애 청년의 꿈을 응원하는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에 이정후가 기부한 2500만 원은 지난 11월 KBO 시상식에서 받은 최우수선수(MVP)와 타격 5관왕 상금 전액이다. 수상 당시 이정후는 "프로야구 선수가 되기까지 받은 도움을 되돌려드려야 한다는 마음"이라며 상금 기부를 약속한 바 있다. 그는 26일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직접 찾아 치료실 등을 둘러보며 어린이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정후는 "한국 프로야구를 아껴주시는 팬들의 사랑을 장애어린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기부가 제게 큰 행복으로 돌아왔다"며 "장애어린이와 장애 청년들이 더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며 매년 비시즌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방문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