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채널A 채널S '천하제일장사' 마지막 회에서는 대망의 결승전에서 맞붙은 유도팀과 야구팀의 격전이 펼쳐졌다.
5판3선승제로 진행된 결승전에서 1라운드 주자로는 조준호와 양준혁이 맞붙었고, 양준혁이 압도적 피지컬과 힘으로 2판 연속 조준호를 눌렀다. 이에 승점 1점을 먼저 따내며 앞서가고 있는 상황.
2라운드에 나선 김민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는지 더욱 비장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최준석 역시 승리에 대한 절실함을 내비쳤다. 그는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프로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에 단 한번도 우승을 해 본 적이 없다”며 "씨름을 통해 꼭 인생에 있어서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야구팀은 단체로 사찰을 방문해 우승을 염원하는 기도를 올렸다.
다시 모래판에서 맞붙은 두 선수는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김민수는 앞선 경기에서 최준석을 상대로 승리했음을 되새기게 하며, "그때보다 더 빠르게 넘겨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최준석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진중하게 답했다. 심판의 휘슬과 함께 경기가 시작된 가운데, 김민수는 매서운 잡채기 기술로 먼저 1승을 따냈다.
하지만 김민수는 모래판에서 일어서다가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심지어 잘 걷지도 못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내비친 그는 긴급 치료를 받았다. 이에 전 선수들이 그의 건강 상태를 걱정했고 출전에 우려를 표했다. 잠시 고민에 빠진 김민수는 다시 일어서 모래판에 들어섰다. 그는 “추성훈의 진심 어린 응원을 들어서, 경기를 포기할 수 없었다”는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유도 후배 추성훈의 응원과 절실한 1승에 대한 의지로 다시 경기에 임한 최준석은 또다시 잡채기 기술로 값진 1승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