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정시종 기자 개막 15연승 행진이 멈춘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은 흥국생명과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밝고 강한 에너지"를 주문했다.
현대건설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시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3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현대건설이 승점 42(15승 1패)를 기록,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흥국생명(승점 39, 13승 4패)에 근소하게 앞서있다. 이번 맞대결에 따라 현대건설이 최대 승점 6점 차로 달아날 수 있고, 승점 동률을 허용할 수도 있다.
강성형 감독은 "흥국생명은 정말 좋은 팀이다. 좋은 기량을 갖춘 팀이라 언제든 역전당할 수 있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역전패를 당해 개막 15연승과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인 16연승(2021~22시즌 포함) 행진이 멈췄다. 강성형 감독은 "달라진 게 전혀 없다. 선수단 분위기는 전혀 변화 없다"라고 했다.
허리 디스크 시술을 한 공격종합 1위(46.86%) 야스민은 최소 3주 이상 결장한다. 다만 2경기 연속 휴식한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부상을 털고 복귀한다.
강성형 감독은 "해결사 야스민이 없어 어려움이 있다. 그래도 어깨 상태가 100%가 아닌 이다현이 선발 출전한다"면서 "결국 우리 팀워크와 유효 블로킹, 서브를 앞세워 상대를 공략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상대보다 더 강한 에너지를 갖고 뛰자'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현대는 야스민이 빠져도 기본기가 좋아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며 "긴장감을 늦추면 안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