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자의 복수극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가 1월 1일 한국 넷플릭스 TV쇼 부문 2위에 올랐다. 1위는 ‘재벌집 막내아들’이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더 글로리’는 한국, 미국, 브라질, 캐나다, 필리핀, 태국 등 총 40개국 톱10 차트에 들며 순조로운 흥행 중이다. 특히 K콘텐츠 수요가 많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톱2위까지 순식간에 차트인했다.
‘더 글로리’는 로맨틱 코미디의 장르의 대가로 꼽히는 김은숙 작가가 집필했다. 김 작가가 가장 잘 쓰는 한국식의 ‘달달한 연애물’ 대신 처절하고 잔인한 복수극 서사를 탄탄히 쌓아 올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로코퀸’ 송혜교의 무미건조한 캐릭터가 신선하다는 평가다. 학폭 가해자를 마주하며 소름 돋는 웃음을 짓는 한편, 그 학폭으로 인해 남은 상처로 여전히 고통받는 여주이공 문동은의 복잡한 심리를 잘 녹여냈다 평가다.
반짝이는 신인들의 연기 평가도 긍정적이다. 극 중 문동은의 아역을 연기한 정지소는 학폭 피해자의 분노와 무력감, 좌절, 수치심을 깊이 있게 묘사했다. 수위 높은 학교 폭력 장면으로 후반부에 진행되는 문동은의 잔인한 복수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강한 카타르시스를 부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