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선수단의 부상과 부진에 고전하던 프로농구 원주 DB 이상범 감독이 결국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DB는 5일 "이상범감독이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를 받아들이기로 하였다"고 전했다. DB에 따르면 이상범 감독은 지난헤 12월 31일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과 개인 건강상의 사유로 자진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팬들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DB는 올 시즌 9위(11승 18패·4일 기준)까지 떨어졌다. 시즌 내내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강상재, 김종규 등이 최근 돌아왔지만, 두경민, 정호영 등이 이탈했다. 결국 이 감독은 4일 서울 SK전을 마지막으로 지난 2017년부터 6시즌 동안 이끌었던 DB의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상범 감독과 함께 김성철 코치도 물러난다. 김 코치는 감독 사퇴가 결정된 직후 “수석코치로서 감독님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동반 퇴진하겠다”고 의사를 밝혀 동반 사퇴를 하기로 결정했다.DB는 7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김주성코치의 감독대행체재로 시즌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