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37회 ‘골든디스크 어워즈’가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음반 부문 대상의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이날 방탄소년단을 대표해 무대에 오른 제이홉은 “이렇게 방탄소년단 멤버 중 하나로 수상소감을 하러 나왔다. 팀을 대표해서 이야기하는 게 쉽진 않다. 새삼 리더 RM에게 리스펙이 되는 순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방탄소년단의 미래를 응원하는 의미로 받아들이며 감사하고, 겸손하게 받겠다”고 말했다.
또한 제이홉은 “사실 앨범 작업을 할 때 결과를 생각하고 작업하진 않는다. 그냥 소신 있게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담고, 울고 웃으며 여러분들과 음악으로 함께 공유한다는 그 자체가 너무 의미가 있기에 영혼을 담아서 작업을 한다”며 “그렇게 탄생한 앨범이 방탄소년단의 큰 연대기를 담은 ‘프루프’(Proof)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 앨범을 작업하면서도 지난 10년간의 시간들이 생각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런 순간들을 느꼈던 당사자로서 참 우리와 아미(팬덤명)는 서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 순간을 즐기는 게 행복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제이홉은 “지난 10년간 함께해준 아미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여담이지만 군대에 간 진을 제외하고 멤버들과 술 한잔을 했는데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다시 멤버들이 모여서 이 자리를 함께할 수 있는 순간을 그려보고 싶다”고 인사했다.
1986년 개최된 골든디스크어워즈는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을 선정, 결산하는 무대다. 이번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8년 만에 해외에서 열리는 시상식으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시상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