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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일본의 세계적인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와 만났다.
사카모토는 문예지 신초(新潮)에 연재 중인 에세이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보게 될까’의 최종회에서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와 만난 일화를 언급했다.
사카모토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일본 도쿄를 방문한 슈가와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국적, 나이, 세대를 초월한 음악적 견해를 교류했다. 사카모토는 일본이 낳은 세계적 뮤지션으로, 골든글로브와 그래미 어워즈는 물론 영화 ‘마지막 황제’의 OST로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실력파 뮤지션이다.
슈가 역시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비롯해 아이유, 싸이, 에픽하이, 기리보이 등 다수의 가수들의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사카모토는 “(슈가가) 다른 취미가 없지 않나 할 생각이 들 정도로 음악만 생각하고 있더라”고 신초 지면을 통해 언급했다. 사진=신초 제공 암투병 중인 사카모토는 지난해 6월부터 신초에 정기적으로 에세이를 연재하고 있다. 첫 회에서 암의 전이와 30cm 가량 대장을 잘라낸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7일 일본에서 발매된 신초 2월호의 에세이 최종회에 슈가와의 만남 및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몬스터’의 음악을 맡은 소감을 털어놨다.
한편 슈가는 지난해 9월 일본 방문 당시 NBA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를 만나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