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는 온기우편함 설치 극장을 서울 외 지역 두 곳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CJCGV는 지난해 극장 최초로 온기우편함을 설치, 유동인구가 많고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극장을 중심으로 서울 지역 내 6개 극장에서 운영해 왔다.
올해는 CGV용산아이파크몰, 왕십리, 영등포, 여의도, 연남, 강변과 더불어 CGV서면, 전주효자에 온기우편함을 신규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온기우편함’은 익명으로 고민 편지를 넣으면 ‘온기우체부’가 손편지로 답장을 전해주는 사단법인 온기의 비영리 활동이다. 20대부터 70대까지 300여 명의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이 온기우체부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손편지 누적 답장 건수는 1만 5129통에 달한다.
CJ CGV는 지난 2021년 12월 사단법인 온기와 업무 협약을 맺고 영화관 내 ‘온기우편함’ 설치 및 운영을 시작했다. 극장에서의 온기우편함 운영을 통해 CGV는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의 일상을 위로하는 심리적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CGV 온기우편함 이용자들은 온기우편함을 통해 진로·꿈, 학업, 가족, 직장, 인간관계, 가치관, 연애 등 다양한 고민을 나눴다. 지난 1년간 6곳의 극장으로 보내온 고민 편지는 모두 2847통이다. 편지를 보낸 사람들의 연령대는 어린이부터 50대까지 다양했다는 전언이다.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비롯한 전국 8개 극장에 설치된 온기우편함 이용 방법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기 조현식 대표는 “온기우편함을 찾은 이웃 가운데 어떤 문제의 정답을 바라고 우편함에 편지를 넣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신 많은 분들이 공감과 위로를 필요로 한다”며 “차가운 평가와 시선을 받고 외로움이 심화되는 사회에서 CGV 온기우편함을 통해 고민을 전해오면 우리는 그 고민에 따뜻한 마음과 응원을 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세상에 누군가 한 명은 소중한 당신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진심을 CGV와 온기가 함께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CJ CGV 조정은 ESG경영팀장은 “CGV서면과 전주효자에 온기우편함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서울 외 지역에서도 따스한 위로를 경험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며 “지난 1년 간 CGV의 온기우편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용기와 위로를 받은 것처럼 CGV는 앞으로도 따뜻한 공감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