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서울경마 첫 번째 우승은 김용근 기수와 함께 호흡 맞춘 ‘업타운위즈’가 차지했다. 지난 7일 1경주(서울 6등급, 1300m)에는 경주마 12두가 출전했다. 9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김용근 기수와 ‘업타운위즈’는 경주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문세영 기수와 ‘아르고리치’가 막판 추입을 선보였음에도 10마신 대차로 승부가 결정됐다.
데뷔전부터 줄곧 김용근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성장을 이어가고있는 ‘업타운위즈’는 계묘년 토끼처럼 ‘점프 업’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1등급 첫 경주에서도 김용근 기수의 활약이 이어졌다. 지난 8일 서울 10경주로 펼쳐진 새해 첫 1등급 경주에 ‘소울메리트’, ‘마이티후’ 등 쟁쟁한 경주마들이 출전한 가운데 김용근 기수와 발맞춘 ‘흥록대부’가 1등급 데뷔무대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흥록대부는 그동안 장거리 경주에서 꾸준하게 기량을 뽐냈지만 최근 10개월간 우승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새해 첫 경주에서 초반부터 선두그룹에서 기회를 노렸던 흥록대부는 그대로 결승선까지 기세를 이어가 우승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흥록대부는 단거리 최강자 ‘어마어마’를 배출한 씨수말 알고리즘의 자마다.
김용근 기수는 “새해 첫 승에 이어 오랜만에 1등급 경주까지 우승을 차지해 기쁨이 남다르다. 흥록대부의 승급전이었지만 컨디션이 워낙 좋았고, 계획대로 경주 전개가 잘 돼 우승한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지난 7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중문 입구에서 ‘신년 맞이 고객 사은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고객서비스본부장을 비롯한 기수협회 및 한국마사회 임직원 등 65명이 직접 신년 인사를 겸한 대고객 감사 메시지를 전달했다. 현장에서는 새해 첫 경주를 기념해 선착순 6500명의 고객에게 백설기 떡을 나누며 신년 분위기를 이어갔다.
마사회는 2023년에 서울과 부경, 제주를 합쳐 오는 12월 31일까지 총 2455개의 경주를 시행한다. 올해는 서울·부경의 경마일수는 96일에서 98일로 늘었다.
행사에 참여한 문윤영 고객서비스본부장은 “2023년 한층 더 박진감 넘치는 경마의 시행과 함께 고객 서비스 혁신으로 경마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