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벤치 코치를 맡기로 했던 맷 홀리데이(43)가 개막도 하기 전에 두 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13일(한국시간) 홀리데이가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3루 코치를 지냈던 조 맥유잉(51)을 새로운 벤치코치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홀리데이는 지난해 11월 세인트루이스 벤치코치로 내정됐다. 그러나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도 전에 사임했다. 사임 이유는 그가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홀리데이는 MLB에서 통산 15시즌을 뛰면서 1903경기 동안 타율 0.299 316홈런 1220타점의 성적을 거뒀던 강타자다. 올스타에는 7번 선정됐고, 실버슬러거도 4번 수상했다.
우승 반지도 있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뛰었던 그는 2011년에 세인트루이스의 우승을 함께 했다. 2018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친 그는 지난해까지 오클라호마 주립대학에서 코치를 지냈다.
한편 새롭게 벤치코치를 맡은 맥유잉은 1998년부터 2006년까지 MLB에서 뛰었고, 그 중 1998~1999년에는 세인트루이스에 몸 담았던 이다. 2008년부터 15년간 화이트삭스에서 일했다. 벤치코치 경력도 상당하다. 2017부터 2020년까지 4년 동안 벤치 코치를 역임했다. 지난 2년 간은 3루코치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