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교섭’의 임순례 감독이 아프가니스칸의 상황과 탈레반의 이야기를 영화에 녹여내는 데 있어 신중을 기했음을 밝혔다.
임순례 감독은 1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교섭’ 언론 시사회에서 “최근 ‘수리남’ 등 해외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현실을 왜곡했다며 해당 국가로부터 항의를 받은 일이 있었는데, 이를 토대로 영화 편집 과정에서 수정된 장면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항의할 부분 없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답했다.
임 감독은 “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의 실상을 그리는 데 있어서 왜곡되거나 자의적으로 해석한 부분은 없다”며 “작년에 많은 국제 뉴스를 통해 보셨겠지만, 오히려 실상이 더 잔인하면 잔인하다. 영화를 위해 과장하거나 왜곡한 부분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꼽히는 탈레반의 한국인 인질 구출 작전을 그린 영화다. 납치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칸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다. 오는 1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