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되는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안다행’) 107회에서는 부산 출신 82년생 야구 레전드 추신수, 이대호, 정근우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다. ‘빽토커’로는 초아와 황제성이 참여한다.
이날 추신수, 이대호, 정근우는 무인도에서 마지막 식사를 즐긴다. 30년 지기 친구들이지만 함께 여행을 온 건 처음이라는 세 사람. 정근우는 “음식 자체도 맛있는데 함께라서 더 맛있다”며 추신수, 이대호에게 고마움을 표현한다.
이어 세 사람은 지난날들을 돌아보며 추억에 젖는다. 먼저 추신수는 2000년 청소년 국가대표 시절을 가장 기억에 남는 시절로 꼽는다. 셋이 처음으로 한 팀에서 뛰며 우승까지 이뤄냈던 대회를 잊지 못한 것. 추신수는 “너희들이 없었으면 나도 평범한 선수가 됐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돌연 비방전을 펼치기도 한다. 정근우는 추신수에게 “너는 어릴 때 건방지게 야구하긴 했어”라고 발언하고, 이대호 역시 이에 맞장구치며 “꼴 보기 싫었어”라고 한다. 두 친구가 입을 모아 고등학생 추신수를 깎아내린 이유는 이날 본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또 추신수는 이대호의 은퇴 유니폼을 돌연 꺼내 두 친구를 놀라게 한다는 후문이다. 추신수는 직접 유니폼을 구매해 무인도까지 가지고 왔다고 털어놓는다. 그 이유를 들은 이대호는 “눈물 날 것 같다”고 울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