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케인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유권자 389명이 참여한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 투표에서 단 한표도 받지 못했다. 투표 대상자가 된 28명의 선수 중 0표 굴욕을 당한 건 케임 포함 총 7명. MLB 명예의 전당 투표는 은퇴 5년이 지난 선수들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BBWAA 투표에서 75% 이상을 득표해야 하고, 도전 기회는 총 10번. 하지만 득표율이 5% 미만인 후보는 이듬해부터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을 잃는다.
케인은 2005년 빅리그 데뷔부터 2017년 은퇴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2010년부터 3년 연속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에서 득표했다. 통산(13년) 성적은 104승 118패 평균자책점 3.68. 통산 성적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MLB 역사에 이름을 새긴 발자취가 하나 있다.
그는 2012년 6월 14일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9이닝 동안 탈삼진 14개를 솎아내며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아 MLB 역대 22번째 퍼펙트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상 첫 번째 퍼펙트 피칭이었다. 하지만 퍼펙트 투수라는 타이틀이 BBWAA 표심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한편 케인을 제외하면 제이코비 엘스버리·안드레 이디어·J.J 하디·쟈니 페랄타·제러드 위버·제이슨 워스도 '0표'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