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SK(20승 14패)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9위 한국가스공사(13승 21패)를 118-116으로 물리쳤다. 프로농구에서 3차 연장이 펼쳐진 건 2020년 10월 10일 부산 KT(현 수원 KT)가 고양 오리온(현 고양 캐롯)에 116-115로 이긴 경기 이후 840일 만이다.
SK는 김선형이 47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결승포를 포함해 24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는 83-86으로 뒤진 4쿼터 경기 종료 4초 전 김선형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해 연장 승부를 이어갔다. 1차 연장에서도 김선형은 95-97로 뒤진 상황에서 골 밑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2차 연장에선 109-111로 뒤진 가운데 종료 0.3초 전, SK 워니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3차 연장 승부를 이끌었다. SK는 115-116으로 뒤진 종료 33초 전 워니가 역전 결승포를 꽂았고, 허일영이 자유투 1개를 더해 천신만고 끝에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선두 싸움이 펼쳐진 창원에선 2위 창원 LG가 KGC인삼공사에 68-63으로 이겼다.
홈에서 3연승을 달린 2위 LG는 21승 13패를 기록, 선두 인삼공사(23승 11패)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LG와 3위 울산 현대모비스(21승 14패)와 승차는 반 경기로 벌어졌다.
LG는 3쿼터를 54-54 동점으로 마친 가운데 4쿼터 막판 아셈 마레이와 윤원상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이어 이재도가 경기 종료 16초를 남기고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넣어 승기를 굳혔다. 이관희가 13점을 올렸고, 마레이가 12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원주에선 원주 DB 김주성 감독대행이 스승인 전창진 전주 KCC 감독과 대결에서 89-73으로 승리하고 웃었다. 이선 알바노(15점), 김종규, 김현호, 김종규, 드완 에르난데스(이상 12점)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리그 4연승을 달린 DB는 7위(16승 20패)로 올라섰고, 6위 KCC(16승 19패)는 4연패를 당했다. KCC 허웅은 친정팀을 상대로 이번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32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